미 재무부와 기관투자자, 이더리움 ETF가 유통 ETH 매수 ‘호재’
미국 ‘지니어스’ 법, 스테이블코인 승인 등 ‘투명 네트워크’도 강세 촉발
[애플경제 이지향 기자] 이더리움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기관 매수와 스테이블코인 성장이 다음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더리움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더리움 가격 전망을 2025년 3월 4,000달러에서 2025년 7,500달러, 2026년 12,000달러, 2027년 18,000달러, 2028년과 2029년 25,00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디크립트’는 “특히 미국 시장의 경우는 기관 매수세, ‘지니어스’(GENIUS) 법안의 스테이블코인 활성화 등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ETH는 현재 4,684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사상 최고치보다 4.1% 못미친 수준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런 강세 모멘텀이 3,350달러 이상을 계속 유지할 경우 곧 6,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스탠다드차타드는 2028년까지 이더리움 가격 목표를 25,0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의 구조적 하락을 예측했던 3월 전망과는 사뭇 대조적”이란 분석이다. 스탠다드차터드는 2025년 말까지 7,500달러를 예측, 애초 2025년 목표치인 4,000달러에서 크게 상향 조정했다.
“최근 몇 달 동안 ETH 시장 환경이 크게 개선되어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이란 은행측 설명이다.
이에 따르면 기관 매수가 가장 많을 때엔 비트코인 누적량의 거의 2배에 달했다. 또 6월 이후 미 재무부와 기관투자자, 이더리움 ETF가 전체 유통 ETH의 3.8%를 매수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지니어스’ 법안이 스테이블코인 규제 경로를 승인한 것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예측 가능하고 투명한 네트워크가 강세로 수정 전망하게된 주된 요인이 된 것이다.
이로 인해 유동성을 늘리고, DeFi 성장을 촉진하게 되었다. 해당 법안은 또한 스테이블코인이 이미 블록체인 수수료의 40%를 차지한데다, 그 대부분이 이더리움 기반으로 발행되게 했다.
이더리움은 현재 $4,713.37로, 일일 6%, 주간 30%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이 가격은 2021년 11월 사상 최고치인 $4,878에 근접한 수준이다.
‘미리어드 마켓(Myriad Markets)’은 이더리움이 올해 사상 최고가인 $5,000를 넘어설 확률이 지난 하루 동안 39% 상승했다. 현재 이더리움 예측 시장 사용자들은 이더리움이 해당 최고가를 경신할 확률을 87.5%로 평가하고 있다.
‘미리어드’는 편집권이 독립적인 ‘디크립트’의 모회사인 다스탄(Dastan)이 개발한 예측 시장 및 참여 플랫폼이다.
분석가는 “최근 추정치는 잠재적 목표 가격보다는 개선된 시장 심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와 잠재적 ETF 자금 유입이 올해 이더리움 가격 상승을 가속화할 주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B2 벤처스’는 디크립트에 “현재의 모멘텀이 강력한 상승 잠재력을 보여준다”면서 “올해든 내년이든 이더리움 가격이 6,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속적인 모멘텀을 위해서는 3,350달러 이상의 지지선을 유지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경고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시장 청산 데이터는 이더리움이 주요 저항선에 접근했다. 그 결과 지난 24시간 동안 2억 6,480만 달러 이상의 이더리움 공매도 포지션이 청산되는 등 상승세를 촉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