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자동전환 시스템’과 강화된 AI코딩 기능, 다양한 앱 맞춤 설정 등
‘레딧’에서 일부 사용자들 “답변 품질 등 GPT-4보다 못해” 반응도
오픈AI, “챗GPT-3 이후 최고의 기능과 특징 결합” 등 긴급 진화 나서
[애플경제 전윤미 기자] GPT-5가 출시되면서 “GPT-4보다 오히려 못하다”는 등 뒷말이 나오면서 오픈AI 샘 앨트먼 등은 부랴부랴 진화 작업에 나섰다. “GPT-4를 함께 쓰도록 하겠다”는 등 성능 보완도 약속했다. 또 온라인 커뮤티티 ‘레딧’에 “시각적 변화부터 챗봇 성능 개선까지 챗GPT에 적용될 여러 업데이트와, 기대할 수 있는 모든 변경 사항”이라며 GPT-5에 이르는 ‘최첨단 성능’을 공개했다. 국내서도 각종 인터넷 커뮤티니나 블로그 등을 통한 얼리어댑터들의 GPT-5에 대한 ‘날카로운’ 리뷰가 줄을 잇고 있다.
이같은 오픈AI의 해명과 리뷰어들의 분석을 종합해보면 대략 6가지 정도로 압축된다. 대표적으로 챗GPT 모델들의 결합을 위한 ‘단일 자동 전환 시스템’과 강화된 AI코딩 기능, 다양한 앱 맞춤 설정 기능 등 6~7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모델 선택기 불필요하게 돼
일단은 ‘모델 선택기’(model picker)가 그다지 필요없게 된다. 오픈AI는 GPT-5 출시와 함께 모델 선택기를 제거하고 GPT-4o, GPT-4.1, GPT-4.5를 포함한 여러 이전 모델의 사용을 중단했다. 챗GPT는 이제 기본적으로 GPT-5에서 실행된다. 이를 통해 “더 빠르고 스마트한 모델로 결합하는 ‘단일 자동 전환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이론적으로는’ 서로 다른 목적에 따라 모델을 교체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일부 사용자들이 “GPT-4보다 오히려 답변이 부실하고, 그 내용도 형식적이고 건조하다”는 비판이 일면서 일부 사용자들은 ‘모델 선택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챗GPT Plus, Pro 및 팀(Team) 사용자는 GPT-5 또는 GPT-5 싱킹(Thinking) 간에 전환할 수 있는 모델 선택기를 계속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또한 Pro 및 Team의 유료 사용자는 GPT-Thinking Pro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챗GPT에 ‘개성’을 허용?
또한 텍스트 기반 응답에 사용할 네 가지 새로운 ‘개성있는 응답’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냉소적’인 답변은 비꼬거나 건조한 답변이나, 재치 있는 대꾸 등을 제공한다. 간혹 놀리는 투의 답변도 있지만, 중요한 대목에 가선 진지하고 실용적인 답변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일부 사용자들이 “건조하고, 무성의한 답변”이란 지적도 따르고 있어 문제다.
이를 위해 ‘로봇’도 적용했다. 이는 그야말로 “로봇의 대답”답게 어떤 감정도 없이 정확하고 효율적인 답변만 한다. 불필요한 말 없이 골자와 핵심만 답변한다.
‘청취자’다운 특성도 있다. 오픈AI가 ‘레딧’에 밝힌 바에 따르면 “ 따뜻하고 느긋하며, 차분하고 명료하며 가벼운 재치로 당신의 생각을 반영한다.”고 했다. ‘멍청함’(Nerd)으로 소개되는 특성도 있다. 명칭과는 달리 이는 “장난기 넘치고 호기심이 많으며, 지식과 발견을 반기며 개념을 명확하게 설명한다”는 얘기다.
이런 새롭게 첨가된 개성있는 특징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용자들은 언제든지 챗GPT의 ‘기본’ 스타일로 되돌릴 수 있다.
강화된 AI기반 바이브 코딩, 다양한 ‘앱 맞춤 설정’
자연어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AI가 코드를 생성하는 프로세스인 ‘바이브 코딩’ 기눙이 한층 강화되었다. “이를 통해 앱이나 웹사이트를 제작할 때 복잡한 프롬프트를 처리하는 능력이 더욱 뛰어나다”는 것이다. 캔버스(Canvas)를 열면 AI 챗봇이 만든 결과물을 미리 보고 피드백할 수도 있다.
챗GPT 인터페이스를 맞춤 설정하는 새로운 기능도 있다. 업데이트를 통해 대화 말풍선, 음성 버튼, 강조된 텍스트의 모양을 변경하는 강조 색상을 설정할 수 있다.
웹에서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프로필 아이콘을 클릭하고 설정→일반을 선택하면 된다. 그런 다음 ‘강조 색상 드롭다운’에서 선택한다. 모바일에서도 프로필 사진을 탭하고, 개인 설정으로 이동한 다음 색 구성표를 탭함으로써 동일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맞춤형 고급 음성 모드, Gmail과 구글 캘린더 연결
더욱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를 가능하게 하는 ‘고급 음성 모드’가 유료 사용자를 위해 업데이트되었다. 이를 통해 챗GPT의 지시 이해도가 향상되고 구독자가 음성 스타일을 조정할 수 있다. 오픈AI는 또한 표준 음성 모드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유료 사용자에게는 고급 음성 모드를 거의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무료 사용자에게는 ‘몇 시간’ 더 사용할 수 있는 추가 기능을 제공한다. ‘고급 음성 모드’는 사용자 지정 GPT에서도 작동한다.
또한 Gmail 계정과 구글 캘린더를 챗GPT에 더욱 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오픈AI는 데모에서도 이를 구체적으로 밝힌 바 있다. 예컨대 “내일 일정 계획 도와주세요”와 같은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Gmail 또는 캘린더와 연결되기도 한다. 계정을 연결하면 챗GPT가 사용자의 일정과 이메일을 기반으로 하루 일정을 계획한다. 받지 못한 이메일에 대한 ‘알림’을 제공하는 등의 기능도 있다.
이런 ‘계정 연결 기능’은 Pro 사용자에게 먼저 제공된다. “다른 등급의 사용자는 추후 추가될 예정”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