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최고, 상승 에너지가 상승세 모멘텀으로 작용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0대 암호화폐’ 중 0.1% 이상 하락은 없어
[애플경제 이윤순 기자] 앨트코인 XRP(리플), 솔라나(SOL), 도지(DOGE), 수이(Sui) 등도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치 경신에 힘입어 급등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14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이들 알트코인들의 상승을 이끌었다. 수이는 지난 24시간 동안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이며 15% 상승했고, XRP를 비롯한 다른 알트코인들은 6.7% 상승했다.
비트코인이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0대 암호화폐 중 단 하나도 0.1% 이상 하락한 경우는 없었다. 비트코인 상승 에너지가 이들 주요 알트코인들을 함께 견인한 셈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사상 최고치인 122,838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그 이후로 강세를 유지하며, 이후 몇 시간 동안 사상 최고가보다 0.8% 하락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상위 100대 암호화폐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한 것은 알고랜드(Algorand)로, 15% 이상 급등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수이(Sui)가 14.1% 상승, 시가총액 137억 달러를 기록하며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XRP와 같은 대형 알트코인들도 소폭 상승했지만, 당일 7%, 주간 30% 이상으로 이들에 비하면 상승폭은 미미했다.
파생상품 거래소 비투닉스(Bitunix)측은 이날 디크립트와 공유한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시장 심리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상승세의 지속 가능성을 밝혔다. BTC는 폭발적으로 급등, 122,838달러까지 치솟으며 횡보 구간을 벗어나 24시간 동안 대량의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했다. 다음 청산 압력 구간은 125,200달러에서 127,000달러 사이다.
암호화폐 업계에서 두 번째로 큰 자산인 이더리움은 주간 19.9% 상승하며 3,068달러를 넘어섰다. 시장분석기관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거래소 ‘샤프링크 게이밍’은 13일 약 4,885만 달러 상당의 16,374 ETH를 매입, 보유량을 6억 5,200만 달러 이상으로 늘렸다.
이는 상장 기업들이 암호화폐 ETF를 발행하는 추세가 증가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마이클 세일러의 회사인 스트래티지(Strategy)에서 널리 알려진 전략이다. 이번 여름에 브랜드를 도지코인 캐시(Dogecoin Cash)로 변경하고 350만 달러 상당의 DOGE를 축적했던 캐나다의 캐나비스 사티비아도 그런 사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