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현장 애로 반영한 합리적 결정 촉구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최저임금위원회의 2025년 적용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중소기업계에서 현실을 반영한 합리적 결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는 잇따른 입장 발표를 통해 중소기업 현장의 어려움을 강조하며,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했다.

지난 24일 중소기업중앙회는 “2025년 최저임금 심의가 막바지에 접어든 상황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현실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계는 최근 경기침체, 내수 부진, 인건비 부담 가중 등 복합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며, 특히 인건비 상승이 경영의 가장 큰 애로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20일에는 “최저임금 동결 또는 최소 인상”을 요구하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5년간 누적 최저임금 인상률이 25%에 달해, 중소기업의 인건비 부담이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며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은 고용 축소, 근로시간 단축, 자동화 투자 등 부정적 파급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최저임금 인상 논의 과정에서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중소기업 1,0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최저임금 의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68.4%가 ‘최저임금 동결 또는 인하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최소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25.6%에 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저임금 결정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경영 현실과 고용 여건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계는 “최저임금 인상 논의가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취지에서 출발했지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경영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현장 애로를 반영한 합리적 결정”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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