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말 7만~10만 달러 급등 직전 BTC상황과 유사
“기저 자산 강세, 최근 MACD 히스토그램 비교, 가격서 드러나”

MACD 지수와 가격 추이를 보여주는 XRP 주간 시세표. (출처=코인데스크)
MACD 지수와 가격 추이를 보여주는 XRP 주간 시세표. (출처=코인데스크)

[애플경제 이윤순 기자] XRP가 비트코인 강세 추이에 힘입어 25일 오후 역대 최고 상승세를 기록했다. 현재는 지난 2024년 말 7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급등하기 직전 비트코인 ​​차트와 유사하다.

XRP 가격은 그간의 약세 MACD 신호에 대한 회복력을 보이며, 강세 추세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MACD는 ‘이동평균수렴확산 지수’로서 장단기 이동평균선 간의 차이를 이용, 매매신호를 포착하려는 기법이다. 그 결과 현재 XRP 시장 상황은 2024년 말 7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급등하기 전 비트코인의 상황과 유사하다.

코인데스크는 이날 일일 기술분석을 통해 “거센 폭풍에도 불구, 여전히 떠다니는 배처럼, 이는 혼란 속에서도 회복력이 지속되며, 폭풍이 지나가면 순항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한다”고 비유했다. 마찬가지로, 주요 지표의 약세 신호에도 불구하고 자산 가격이 하락하지 않을 경우, 이는 기저 자산의 강세와 향후 강세장의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XRP는 핀테크 기업 리플(Ripple)이 국경 간 거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결제 중심 암호화폐다. 하지만 이 둘은 서로 호환되지는 않는다. XRP의 기저 자산의 강세는 최근 몇 주 동안 MACD 히스토그램에 비교한 가격 움직임을 통해 분명히 드러났다.

MACD 히스토그램은 지수 이동평균(EMA) 기반 추세 추종 지표다. 기관과 개인 투자자 모두 가격 추세를 파악하고, 추세 모멘텀을 측정하기 위해 널리 활용하고 있다. MACD 막대가 음수에서 양수로 교차하는 것은 모멘텀의 강세 전환을 나타내며, 자산 가격 상승세의 시작을 시사한다. 0 아래로 교차하는 것은 그렇지 않음을 시사하며, 연속적으로 더 깊은 막대가 나타나면 하락 모멘텀이 강화됨을 보여준다.

XRP 이미지. (출처=디크립트)
XRP 이미지. (출처=디크립트)

XRP의 주간 차트 MACD는 트레이더들이 장기 추세를 측정하는 데 사용하는 지표로, 3월 첫째 주에 0 아래로 교차하며 새로운 하락세를 예고했다. 그러나 아직 뚜렷한 하락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가격은 주로 2달러와 2.6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간헐적으로 2달러 아래로 단기 하락하는 경우가 간혹 나타났다.

이러한 다이버전스는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MACD, 그리고 방향성이 없는 거래가 특징이다. 이는 표면적으로는 강세 분위기나 회복력, 즉 강세 세력이 공급을 성공적으로 흡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즉, 장기적으론 강세 반등과 가격 상승 가능성을 의미한다. 이러한 강세장은 50주, 100주, 200주 단순 이동 평균선(SMA)이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앞서 XRP의 다이버전스는 작년 여름 내내 주간 MACD가 빨간색으로 계속 깜빡였던 BTC 상황과 유사하다. BTC는 6만 달러 아래로 간헐적으로 단기 하락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정 범위 내에서 거래되었다.

작년 9월 중순 BTC가 5만 9천 달러 부근에서 거래가 이루어졌을 때 이러한 다이버전스를 언급했다. 몇 주 후, BTC는 7만 달러까지 상승했고, 결국 11월에 7만 달러를 돌파하며 10만 달러를 돌파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XRP도 같은 흐름을 보일지는 두고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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