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틱톡 100만 팔로워 돌파로 글로벌 브랜드 혁신

사진:삼양식품
사진:삼양식품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Z세대는 단순한 제품 구매를 넘어, ‘콘텐츠’로 브랜드를 경험하고 소비하는 세대로 자리잡고 있다. 이들은 짧고 임팩트 있는 영상을 통해 브랜드의 세계관과 감각을 즐기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참여하고 공유한다. 이러한 트렌드는 식품업계에서도 날로 뚜렷하게 자리잡고 있다.

그 중 삼양식품도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다. 이 회사는 최근 ‘불닭소스’ 글로벌 캠페인 영상을 통해 틱톡 공식 계정(@buldak_global) 팔로워 100만 명을 돌파했다. Z세대의 숏폼 영상 소비 트렌드에 맞춰 기획된 14편의 쇼츠 콘텐츠는 직장, 연애, 학교 등 일상 속 답답한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매운맛의 해방감을 감각적으로 전달했다.

전체 조회수 1억 뷰, 자발적 시청 비율 80%라는 수치는 콘텐츠 자체의 몰입도와 글로벌 Z세대의 폭발적인 반응을 입증한다. 특히 ‘사무실’ 에피소드 등은 코믹한 반전과 위트로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내며, 불닭 브랜드를 단순한 음식이 아닌 문화 아이콘으로 끌어올렸다.

삼양식품은 이러한 콘텐츠 전략을 파스타 브랜드 ‘탱글’에도 적용하고 있다. ‘Let’s tangle’ 글로벌 캠페인 영상에서는 전 세계인이 탱글을 즐기는 모습을 트렌디하게 담아내며, 미국 크로거와 일본 로손 등 글로벌 유통채널 입점과 함께 Z세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건강과 간편함을 중시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차별화된 상품성과 감각적인 콘텐츠가 어우러져,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한편, 삼양식품은 최근 ‘2025 밸류업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했다. 매출 45% 성장, 영업이익 133% 증가 등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경영성과와 함께, 장기적 성장동력 확보 및 투명한 주주환원 정책, ESG 경영 강화 등 기업 가치 제고 노력이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삼양식품의 사례는 Z세대의 소비 트렌드에 맞춘 ‘콘텐츠 중심’의 브랜드 전략이 글로벌 팬덤 형성, 시장 확대,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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