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 전기 스파크 감지 센서 상용화 위한 오픈 랩 설립
HL로보틱스, 실내 자율주행 주차 로봇 ‘파키’ 최신 버전 시연 '눈길'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산업 현장의 안전과 효율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가운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 기술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 산업계 일각에선 전기 스파크 감지 센서를 통해 화재 현장의 특정 파장을 실시간 감지, 방재하는 기술이 상용화되고 있다. 또 자율주행 주차 로봇을 통해 원활한 주차 시스템을 구현, 만성적인 주차난을 최소화하기도 한다.
HL만도와 방재시험연구원도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 기업은 협업을 통해 전기 스파크 감지 센서 ‘해치(e-HAECHIE)’를 상용화했다.
해치는 아크의 특정 파장을 실시간 감지해 전기 화재의 전조를 즉시 포착하는 기술로, 기존 열·연기 감지 센서와는 차별화된 성능을 보인다. 에너지저장장치, 데이터센터, 전기차 충전소 등 고출력 인프라에 적용 가능해 산업 현장의 화재 예방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HL만도는 방재시험연구원과의 협력을 통해 해치의 신뢰성과 실증을 강화하고, 전기 화재 예방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두 기업은 자난달 30일, 경기도 여주에서 ‘공동연구 오픈 랩’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HL로보틱스는 실내 자율주행 주차 로봇 ‘파키(Parkie)’의 최신 버전을 2025 ITS 아태총회에서 단독 시연했다. 이 행사에서 공개된 ‘SMS(Site Management System)’는 3D 기반 주차장 모니터링, 배터리 관리, 고장 진단 등 주차장 운영의 모든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파키는 도심 교통 문제 해결의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받으며, 스마트 도시와 지능형 교통 체계 발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이들 기업은 '발명의 날' 수상을 하기도 했다. ‘제60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HL만도와 HL클레무브 소속 연구원들이 각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과 특허청장상을 받았다. 브레이크 소음 저감 솔레노이드 밸브, 이중 안전화 전동 파워 스티어링, 자율주행 레벨2 상용화 등 첨단 기술 개발로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두 회사가 보유한 자동차 부품 특허는 1만여 건에 달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혁신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처럼 공동연구와 실증, 그리고 발명상 수상까지 이어지는 혁신의 행보는 산업계가 협력과 창의, 그리고 안전 중심의 발전을 통해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는 앞으로도 다양한 융합과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안전하고 스마트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