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모달 AI 필터링부터 공공 SaaS까지…산업 현장 전방위 지원
KT, ‘기술→플랫폼→인재’ 중심 밸류체인 확보 나서

AI 기술을 앞세운 디지털 전환(DX) 사업이 통신사들의 새 성장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은 본문과 직접 관련은 없음.(사진:미드저니)
AI 기술을 앞세운 디지털 전환(DX) 사업이 통신사들의 새 성장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은 본문과 직접 관련은 없음.(사진:미드저니)

[애플경제 김예지 기자] AI 기술을 앞세운 디지털 전환(DX) 사업이 통신사들의 새 성장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자체 인프라와 AI 기술을 결합해 산업 현장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공공 분야로까지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KT는 제조·유통·교육·공공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생성형 AI, 멀티모달 AI, SaaS 플랫폼 등을 활용한 DX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KT는 최근 제조 기업에 멀티모달 AI 기반 콘텐츠 필터링 서비스를 제공했다. KT나스미디어가 자체 개발한 멀티모달 AI 모델은 텍스트와 이미지를 동시에 분석해 유해·부적절한 콘텐츠를 높은 정확도로 자동 식별하고 차단한다. 이 서비스는 브랜드 유튜브 광고 환경에서 광고주의 브랜드 이미지를 보호하며, 광고비 효율화에도 기여한다.

공공 영역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함께 AI·클라우드 기반 통합 물관리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플랫폼은 실시간 수질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탐지하고, 관련 기관에 신속히 알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SaaS 기반 시범 운영도 계획돼 있어 시스템 확장성과 유지 관리에 효율성을 더한다.

KT 네트워크부문 직원이 KT디지털인재장학생들에게 AI를 활용한 네트워크 보안 실무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사진:KT)
KT 네트워크부문 직원이 KT디지털인재장학생들에게 AI를 활용한 네트워크 보안 실무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사진:KT)

KT는 디지털인재장학생을 대상으로 ‘AI실무역량, 스킬업’ 프로그램을 실시해 생성형 AI 기술 적용 사례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활용 전략 등 실무 중심의 AI 교육을 제공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AI 기술을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산업 변화에 대비하도록 돕는다.

이처럼 인재 양성에 힘쓰는 한편, KT는 AI 기술을 단순히 공급하는 수준을 넘어 산업별 맞춤형 AI 서비스 개발과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전략은 AI 인재 양성, 기술 내재화, 플랫폼 구축을 축으로 하는 KT의 AI 밸류체인 전략과도 일치한다.

KT 관계자는 “AI 기술을 산업 현장에 효과적으로 녹여내기 위해 현장 중심의 접근을 강화하고 있다”며 “기술 공급뿐만 아니라 산업별 고객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AI를 설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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