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여행테크 기업 HTS·마이리얼트립과 보안·핀테크 기술 적용
예약부터 결제·보안·리워드까지…여행 전 과정 앱 하나로 해결

카드 결제하는 모습으로 본문과 직접 관련은 없음.(사진:픽셀스)
카드 결제하는 모습으로 본문과 직접 관련은 없음.(사진:픽셀스)

[애플경제 김예지 기자] 카드사들이 핀테크와 보안 기술을 접목해 정확하고 안전한  여행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항공권·숙박 예약 기능에 가격 예측, 일정 변경, 결제 보안, 리워드 적립 서비스 등을 더해 고객 편의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 수요가 크게 늘면서,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카드사들의 기술 도입이 빨라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우리카드의 경우 글로벌 여행 테크 기업 HTS와 협력해 통합 여행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HTS는 전 세계 항공사 및 숙박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B2B 플랫폼을 운영하는 업체로, 우리카드는 이들의 인프라와 기술력을 활용해 항공권과 호텔 예약을 앱 하나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단순 예약 기능을 넘어, 항공권 가격을 예측하거나 일정 변경·취소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능, 그리고 일정 기간 가격을 고정할 수 있는 핀테크 기반 서비스도 포함된다. 사용자 편의성과 실시간 대응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결제 보안 기능도 함께 탑재된다. 고객이 해외 여행 상품을 결제할 때 보안 인증을 강화하는 기술을 도입해, 해외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정보 유출이나 이상 거래 위험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우리카드는 이처럼 예약부터 결제, 변경, 보안까지 모든 기능을 앱 하나에 담는 '올인원 여행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워드 연계 혜택도 새롭게 구성된다. 우리금융그룹의 통합 리워드인 ‘꿀머니’를 여행 플랫폼과 연동해, 고객이 항공권이나 호텔을 예약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적립 혜택 역시 새롭게 설계해, 포인트가 예매나 결제에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구조를 만든다. 리워드가 실제 소비와 연결되는 경험을 확대하면서, 플랫폼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리카드가 ‘우리WON트래블’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트래블테크 기업 마이리얼트립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사진:우리카드)
우리카드가 ‘우리WON트래블’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트래블테크 기업 마이리얼트립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사진:우리카드)

서비스 범위도 넓힌다. 우리카드는 마이리얼트립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 액티비티와 투어, 패키지 등 다양한 여행 상품까지 예약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했다. 기존 ‘우리WON트래블’ 앱에서 제공하지 않았던 해외 체험 콘텐츠까지 담아, 여행지에서의 경험까지 연결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외국인 고객을 위한 국내 여행 상품도 함께 구성해, 방한 관광객 대상 서비스로까지 외연을 넓히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는 상황에서 고객이 여행 준비부터 혜택 활용까지 하나의 앱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설계하고 있다”며 “편의성과 보안을 동시에 갖춘 통합 플랫폼으로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