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 연장 세 번째로 다시 연기, “틱톡 매력있는 앱” 평가도
[애플경제 엄정원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틱톡 매각 시한을 또 다시 연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세 번째 틱톡의 매각 시한이 연장되는 셈이다. 트럼프는 최근 NBC ‘미트 더 프레스’에서 일요일에 방영된 인터뷰에서 “이미 연장된 기간 내에 틱톡과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틱톡 서비스를 연장하겠다”고 확인했다.
앞서 지난 첫 임기 동안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틱톡 금지를 시도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로 인한 국가 안보 위험에 대한 양당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틱톡 서비스를 유지하려고 노력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런 말을 하면 안 될지도 모르겠지만, 틱톡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조금은 있다.”며 이런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을 원하지만, 소셜 미디어 플랫폼 소유주인 바이트댄스와 합의를 이루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소유의 틱톡 앱에 유예 기간을 줄 의향이 있다”면서 특히 “틱톡 앱에 ‘약간 매력적인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CNN의 팩트체크에 따르면, 이 매체가 발표한 출구조사에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18~24세 유권자층에선 트럼프 대통령을 54% 대 43%로 이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대선을 앞두고 틱톡 앱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것은 그가 틱톡 앱이 젊은층에게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였다.
앞서 의회에서 통과되고 대법원에서 지지를 받은 법안은 바이트댄스가 1월 중순까지 틱톡을 처분하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시한을 4월 5일로 연기했다. 그런데 지난달 그는 금지 조치를 다시 연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올린 글에서 자신의 행정부가 “틱톡(TikTok) 협상에 엄청난 진전을 이루었다”고 밝혔으면, 기자들에게 “중국에 관세를 약간 인하하거나 다른 조치를 취해 협상을 타결할 수도 있다”고 제안힌 바 있다.
결론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방송된 인터뷰에서 “틱톡이 보호될 것”이라고 다시 시한을 연징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