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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경제 전윤미 기자] 챗GPT가 또 다시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시도했다. 오픈AI는 17일 블로그와 웹사이트를 통해 “이번에는 그 어느때보다 획기적이며, 특히 세 가지 변경사항을 통해 성능을 한층 향상시켰다”고 강조하며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예정보다 빨리 o3와 o4 미니 모델을 모든 사용자에게 개방하는 등 딥시크 열풍에 대항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추론 모델이 다양한 도구와 기능 결합

우선 o3와 o4-미니가 챗GPT 프로(Pro), 플러스(Plus), 팀(Team) 사용자에게 모두 출시되었다. 무료 사용자도 o4-미니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즉, 챗GPT의 모든 도구를 결합,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를 통해 챗GPT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기존 오픈AI 추론 모델인 챗GPT o3-미니나 o1보다 추론 작업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

새로운 두 추론 모델 모두 ChatGPT의 모든 도구를 에이전트 방식으로 사용하고 결합할 수 있다. 즉, 웹 브라우징, 파이썬 코딩, 이미지 및 파일 분석, 이미지 생성, 캔버스, 자동화, 파일 검색, 메모리 등 챗GPT의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챗GPT가 이제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도구 사용 여부를 스스로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챗GPT에 복잡한 작업을 요청하면, 챗GPT가 수행하는 각 단계, 사용 도구, 그리고 해당 결정에 도달한 과정을 보여준다. 모든 작업이 완료되면 작업 과정에 대한 메모는 사라지고 결론과 답변만을 받게 된다.

추론 정확도 높이고, 속도 단축도

사용자들은 “실제로 ‘플러스’ 티어에서 새로운 모델을 사용해본 결과, 질문에 대한 답변의 속도나 충실도가 한층 개선되었다”는 반응이다. 그 동안 o1과 o3-미니 모델의 심층적인 추론 기능은 만족스런 수준이었지만, 답변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게 문제였다.

그러나 이제 o3 모델은 ‘플러스’ 티어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즉 “답변을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만큼, 빠르면서도 만족스러운 수준의 세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런 고급 추론 모델에서 기대할 수 있듯이, 결론 혹은 최종 출력은 매우 상세하며 사용된 모든 출처에 대한 링크가 포함되어 있는 것 또한 특징이다.

오픈AI는 이에 대해 “최첨단 추론 능력과 완벽한 도구 접근성의 결합은 학술적 벤치마크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물론, 실제 작업에서 훨씬 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를 통해 실제 환경에서 다면적인 질문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으므로,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고 여러 질문을 결합한 답변이나 보고서를 생성할 수 있다”고 권했다.

o3와 o4-미니는 또한 챗GPT 기능에 이미지를 활용한 추론 기능을 추가했다. 오픈AI는 ‘프로’, ‘플러스’, ‘팀’은 물론, 무료 사용자도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o3 및 o4-미니 모델을 통해 챗GPT의 대중성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가장 중요한 점은 이미지를 활용한 추론 기능을 포함, 오픈AI의 다양한 도구 중에서 쿼리를 완료하는 데 사용할 도구를 지능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지와 ‘사고의 사슬’을 최초로 통합

o3와 o4-미니는 특히 업로드된 이미지를 ‘사고(思考)의 사슬’에 통합하는 최초의 모델로 평가된다. 즉, 이미지를 보고 판단, 추론하는 셈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 사진을 업로드하고 자동차의 이름과 모델을 물으면, “5년 후 해당 자동차의 중고 시세는 얼마가 될지”도 알 수 있다. “챗GPT가 이미지를 추론 체인에 통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는 멀티모달 AI 분야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보인 것”이란게 오픈AI 스스로의 평가다.

사용자들은 실제로 “새로운 모델은 챗GPT가 한층 스마트하고 강력한 기능으로 자연스럽게 진화한 것처럼 느껴진다”는 반응이 많다. 또한 챗GPT의 어떤 도구를 사용해야 최상의 답변을 제공할지를 AI가 스스로 판단해준다.

새로운 챗GPT 모델의 경우 ‘프로’ 및 ‘팀’ 사용자는 챗GPT의 드롭다운 LLM 메뉴에서 챗GPT o3, 챗GPT o4-미니, 챗GPT o4-미니-하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무료 사용자는 쿼리를 제출하기 전에 작성기에서 ‘Reason’ 버튼을 선택, o4-미니에 액세스할 수 있다. 다만 ‘Edu’ 사용자는 다음 주 이후에나 액세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무료 사용자에게는 눈에 보이는 ‘알림’ 표시가 나타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