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앱 인터페이스, 모델과 데이터, 도구, 시스템 연결 프로토콜
앤트로픽, 자사 프로토콜 공급 위해 두 회사에 사전 구축 서버 제공
오픈AI, 자사 ‘Agents SDK’에 MCP, “데스크톱·모바일 챗GPT에도 적용”
구글, “제미니 모델과 SDK도 MCP 사용, AI에이전트 위한 개방형 표준”

앤트로픽 클로드AI 이미지. (사진=테크크런치)
앤트로픽 클로드AI 이미지. (사진=테크크런치)

[애플경제 엄정원 기자] 구글, 오픈AI, 앤트로픽 등 3사가 한층 강력한 AI도구를 개발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AI 시스템을 도구나 데이터베이스에 연결하려면 매 단계마다 맞춤형 코드가 필요하다.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확장도 쉽지 않다. 이들 3사는 협업을 통해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로 했다.

외신을 종합하면, 이는 사실상 세계 AI기술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 있는 ‘3대 AI 기업’이 뭉친셈이이어서 특히 눈길을 끈다. 특히 협업을 통해 구글과 오픈AI는 앤트로픽의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각기 자사 시스템에 추가하고 있다. 이는 AI가 외부 도구나 비즈니스 소프트웨어와 연동되는 방식에 대한 표준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픈AI CEO 샘 앨트먼. (사진=셔터스톡)
오픈AI CEO 샘 앨트먼. (사진=셔터스톡)

앤트로픽이 작년 말 오픈소스로 공개한 MCP는 AI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범용 인터페이스다. 이 프로토콜은 모델이 데이터 소스, 도구, 시스템 등 각각에 대한 맞춤형 통합 없이도 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는 리소스(데이터 객체), 도구(작업 함수), 프롬프트(모델 동작을 안내하는 템플릿)의 세 가지 주요 부분으로 구성된다.

앤트로픽은 또한 나머지 두 회사가 프로토콜을 더 빨리 도입할 수 있도록 구글 드라이브, 깃허브, 슬랙(Slack)과 같이 널리 사용되는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위한 사전 구축된 서버도 제공했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3월 26일 자사의 “‘Agents SDK’에 MCP를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CEO 샘 앨트먼은 “MCP가 데스크톱 및 모바일 앱의 챗GPT에도 결국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구글 제미니. (출처=테크크런치)
구글 제미니. (출처=테크크런치)

또 지난 9일 구글 딥마인드 CEO 데밋 해서비스는 자사의 “제미니 모델과 SDK에도 MCP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MCP가 AI 에이전트를 위한 개방형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지만, 언제 지원을 추가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본래 AI 시스템을 도구나 데이터베이스에 연결하는 것은 쉽지않다. 각각의 연결 단계마다 맞춤형 코드가 필요한데, 이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확장하기가 어렵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러나 “MCP는 이러한 연결을 단순화하는 단일 프로토콜을 제공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이다.

한편 블록(Block), 아폴로, 리플릿(Replit), 코디엄9Codeium), 소스그래프(Sourcegraph) 등 다수의 기업들도 MCP를 추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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