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달러 어치 공개, 10% 이자 ‘100일 후 첫 배당’
1,070만 달러 상당 BTC 매수, 총 414억 달러 어치 보유

스트래티지 창업주 마이클 세일러. (출처=WSJ)
스트래티지 창업주 마이클 세일러. (출처=WSJ)

[애플경제 이윤순 기자] 암호화폐 시장의 ‘큰손’ 스트래티지(Strategy, (이전 명칭 MicroStrategy))와 설립자 마이클 세일러가 비트코인을 더 많이 매수하기 위해 5억 달러의 주식을 공개했다. 동시에 17일 비트코인을 0.026% 늘렸다.

스트래티지는 18일엔 또 “비트코인을 더 많이 매수하기 위해 새로운 공모를 통해 최대 5억 달러를 모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기술매체 등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주당 100달러의 가치가 있고, 10%의 고정 금리를 지불하는 ‘Strife’라는 새로운 형태의 ‘영구 우선주’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관 투자자에게만 제공되는 스트래티지의 신규 주식은 약 100일 후에 첫 배당금을 지급한다. 스트래티지의 소위 ‘Strike’(영구 우선주 상품의 또 다른 형태)는 배당금이 현금으로만 지급된다는 점에서 여느 우선주와 다르다.

스트래티지는 작년에 주식과 전환사채를 매각, 수십억 달러를 모금할 수 있었다. 전환사채는 0%의 이자를 제공한다. 또 ‘Strife’ 상품은 10%의 이자를 지급하는데, 이는 1월에 판매된 ‘Strike’ 상품의 8% 배당금보다 높다.

17일 이 회사는 약 1,07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약 414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매수로 비트코인 ​​보유량이 약 0.026% 증가했다. 이 회사는 최근 비트코인 ​​매수를 공개하기 위해 몇 주를 기다렸다. 그러나 이를 지켜본 애널리스트들은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수가 조만간 중단될 것이라는 징후는 거의 없다”고 디크립트 등에 밝혔다. 시장 상황으로 인해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위한 현금을 모으기가 더 어려워졌음에도 중단 가능성은 없다는 얘기다.

18일 시장이 개장하면서 이 회사 주가는 약 275달러로 6.5%나 하락했다. 앞서 이 회사 주가는 올해 5.5% 하락했지만, 지난 6개월 동안 가치가 두 배로 뛰었다.

이에 대해 공동 창립자이자 회장인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하락에 대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옅어지고, 관세, 경제 침체 등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매크로 위험 회피 구역’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그게 뒤집히면 비트코인은 엄청난 폭등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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