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워크스테이션 등 다양한 기기 실행 AI 앱
35개 이상 언어 지원, 텍스트, 이미지, 짧은 비디오 분석

겜마3 이미지. (출처=구글)
겜마3 이미지. (출처=구글)

[애플경제 이윤순 기자] 구글이 13일 오픈소스 모델 ‘Gemma 3’(겜마 3)를 발표하면서 “세계 최고의 단일 가속기 모델”임을 강조했다. 겜마 3에는 고해상도 및 비정사각형 이미지를 쉽게 처리하는 업그레이드된 비전 인코더가 들어 있다.

겜마 3는 자사의 AI 모델 제품군에 대한 최신 업데이트다. 이 모델은 개발자가 스마트폰에서 워크스테이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기에서 실행할 수 있는 AI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35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고 텍스트, 이미지, 짧은 비디오를 분석할 수 있다.

Google은 제미니 AI의 기반이 되는 동일한 기술로 구축된 두 개의 ‘오픈 소스’ 겜마AI 모델을 출시한 지 1년이 조금 넘은 지금, 업데이트를 한 겜마 3을 출시했다.

구글은 겜마 3가 “세계 최고의 단일 가속기 모델”이라고 주장하며, “단일 GPU가 있는 호스트에서 실행할 때 메타의 라마(Llama)나 오픈AI와 같은 경쟁사보다 성능이 뛰어나다”고 자부했다. 구글은 ‘익스트림테크’나 ‘더 버지’ 등을 통해 “엔비디아 GPU 및 전용 AI 하드웨어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겜마 3에는 고해상도 및 비정사각형 이미지를 손쉽게 처리하는 업그레이드된 비전 인코더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입력 및 출력 이미지에서 성적으로 노골적이거나 위험하거나 폭력적인 콘텐츠를 걸러내는 ‘ShieldGemma 2’라는 ‘이미지 안전 분류기’가 포함되어 있는게 특징이다.

겜마3 벤치마크. (출처=구글)
겜마3 벤치마크. (출처=구글)

작년에는 Gemma와 같은 모델에 얼마나 관심이 있을지 불분명했다. 그러나 딥시크 등이 등장, 인기를 끌면서 하드웨어 요구 사항이 낮은 AI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이번 겜마3는 이런 추세에 부응한 것이다.

구글은 또 “겜마 3의 향상된 STEM 기술이 유해 콘텐츠 오용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지만 테스트 결과 위험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글은 구글 클라우드 크레딧으로 겜마를 계속 홍보하고, ‘겜마3 아카데믹’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술 연구자는 최대 1만달러 상당의 크레딧을 신청, 연구를 가속화할 수 있다.

다만 겜마에 대한 구글의 라이선스 규칙은 변경되지 않았다. 그 때문에 “진정한 오픈소스 AI 모델이 되기 위해선 무엇인지에 대한 논쟁이 촉발되었다”는 지적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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