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 확장과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

KGM 곽재선 회장(사진:KGM)
KGM 곽재선 회장(사진:KGM)

[애플경제 김예지 기자] KGM이 KG그룹에 편입된 이후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해외 시장 확대와 고객 중심의 마케팅 전략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KGM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 신흥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페루, 인도네시아 등에서 현지 조립 생산(KD) 사업을 활성화하며, 방글라데시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 비중도 지난해 57%에서 올해 68%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GM은 올해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23.4% 증가한 13만 5000대로 설정했다. 수출 목표도 9만 대 이상으로 조정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주요 시장에서의 유통망을 강화하고, 현지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곽재선 회장은 직접 해외 시장을 방문하며 각국의 유통망과 파트너십을 점검하고 있다. 특히 유럽,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현지 대리점과 협력을 강화하며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KGM은 올해 국내 최초 전기 픽업트럭인 '무쏘 EV'와 하이브리드 SUV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장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해 브랜드 체험 공간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오픈한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일산점'에 이어 강남 지역에서도 팝업 시승센터를 운영 중이며, 오는 3월 정식 센터로 전환할 예정이다. 향후 전국 주요 도시에 체험 공간을 확대해 고객과의 접점을 더욱 넓힌다는 방침이다.

KGM은 기존 유럽 중심의 수출 전략에서 벗어나 아시아와 중남미 등 신흥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지난해 2만 6890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포르투갈과 그리스 등 신규 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동 시장에서는 튀르키예, 이스라엘, 이집트 등에서 판매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점유율 확대를 추진 중이다.

또한 해외 주요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며 브랜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튀르키예에서 열린 신차 출시 행사에서는 현지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향후에도 신흥 국가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수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KGM 관계자는 "고객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 전략과 해외 시장 확대 노력이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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