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학습 플랫폼 도입… 전 공정 최고등급 획득

HD현대오일뱅크의 공정안전관리 학습 플랫폼 PSM 스킬업 챗봇 화면.(사진: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오일뱅크의 공정안전관리 학습 플랫폼 PSM 스킬업 챗봇 화면.(사진:HD현대오일뱅크)

[애플경제 이지향 기자] HD현대오일뱅크가 공정안전관리에 AI 기술을 도입해 임직원 교육을 한층 강화했다. 글로벌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와 협력해 맞춤형 학습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체계적인 교육 환경을 마련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안전한 공정 운영을 위해 팔란티어의 AI 기반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을 적용한 ‘PSM 스킬업 챗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회사 내 빅데이터 전담 조직인 BAO팀이 공정안전관리 규정과 내부 데이터를 반영해 완성한 이 챗봇은 임직원들의 학습 효율을 높이고, 실시간으로 평가 및 피드백을 제공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의 직책과 담당 업무에 따라 맞춤형 질문을 제시하고, 입력된 답안을 AI가 즉각 분석해 평가 결과와 모범 답안을 제공한다. 기존의 일방적인 교육 방식과 달리 참여형 학습을 유도함으로써 임직원들의 흥미와 집중도를 높였다. 또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반복 학습이 가능해 실무 적용력도 강화됐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11월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공정안전관리 이행 평가에서 전 공정에서 최고 등급인 ‘P등급’을 받으며 노력의 성과를 입증했다.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4년마다 유해·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의 공정안전관리 수준을 평가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AI 기술을 활용한 선제적 대응으로 철저한 안전관리를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AI 기반 학습 플랫폼을 도입하면서 공정안전관리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안전 강화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정 운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D현대 그룹은 팔란티어와 AI 및 빅데이터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월 다보스포럼에서는 팔란티어의 홍보영상을 통해 ‘미래형 조선소(Future of Shipyard, FOS)’ 계획을 공개하며 디지털 혁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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