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초순까지 큰 낙폭 기록, 새해 들어 다시 만회
트럼프 취임 등 호재로 곧 본격적인 상승세 예상
[애플경제 이지향 기자] 비트코인이 지난 달 초순 한때 9만 달러선으로 떨어졌던 낙폭을 완전히 해소하고 조만간 다시 역대 최고치였던 10만9천달러 선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의 피보나치 수정에 의한 예측을 보면, 그 선을 넘어서면 상승 가속도가 본격적으로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기대감과 함께 특히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있어 10만 9천 달러에 도달할 것이란 추측이 유력하다. BTC ETF도 10억 달러 가까이 몰려들면서 일부 트레이더는 기술적 수정과 반전은 거의 끝난 시점이서, 앞으론 본격적인 강세를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지난주에 10% 상승하면서 6일 늦게 10만 2천 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12월 초의 손실을 거의 모두 만회하며 반전한 것이다.
‘SoSoValue’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제공되는 현물 비트코인 거래소 상장 펀드가 벌어들인 9억 8,700만 달러는 11월 2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오는 10일 발표될 ‘미국 비농업 고용’(NFP)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시장 변동성은 낮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해당 보고서가 나온 이후엔 새로운 상승세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때 지난 12월 17일엔 역대 최고치인 10만 9천달러를 기록했으나, 지난 12월 30일엔 최저치인 92,000달러로 떨어졌다. 시장의 깊은 우려를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취임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비트코인은 지난 주에 10% 상승했다. 이에 지난 6일 10만2천달러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그 중 피델리티의 FBTC가 3억 7,000만 달러의 유입으로 선두를 달렸고, 블랙록의 IBIT가 2억 900만 달러, 아크 인베스트의 ARKB가 7,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2개 ETF 중 9개가 유입을 기록했으며, 별도의 두드러진 유출은 없었다. 특히 “예상되는 트럼프의 암호화폐 정책과 더 광범위한 규제 완화 모드는 시장에서 낙관적인 감정을 불러 일으켰고, 이는 알트코인 랠리에 앞서 BTC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암호화폐 거래소 BTSE의 COO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12월 말에 연준이 산타클로스 랠리에 제동을 건 후, 비트코인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트럼프의 취임식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암호화폐, 주식 매수를 다시 시작하면서 강세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트레이더는 강세 추세가 본격화되기 전에 단기적으로 109,000달러 수준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그 후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이다.
이에 따르면 11월 초 이후 랠리의 61.8%인 ‘피보나치’ 수정 수준에서 상승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시나리오는 약 109,000달러의 역사적 고점이 확실하게 깨질 경우 현실로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기점으로 비트코인의 성장은 10만달러 돌파 이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피보나치’ 수준은 가격 움직임이 멈추거나, 반전될 수 있는 잠재적인 지지 및 저항 지점을 식별하는 기술 분석 도구다. 일부 트레이더는 피보나치 수준을 추적하면 주요 가격 수준을 식별하는 데 예측 가치를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다. 이는 흔히 시장에서 가격 흐름을 분석하고 대응하는 잣대가 될 수도 있다.
그런 논리에 의하면 시장 변동성은 오는 10일 발표될 미국 비농업 고용(NFP) 보고서까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일단 예상된다. 그러나 그 후엔 새로운 상승세 추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믿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