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건강 신소재,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승인
[애플경제 이지향 기자]
휴온스그룹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인 휴온스푸디언스가 황칠나무 잎과 줄기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승인을 통해 휴온스푸디언스는 인지 건강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휴온스푸디언스는 6일 황칠나무 잎과 줄기에서 추출한 성분이 식약처로부터 인지기능 개선에 대한 개별인정형 원료로 공식 승인(인정번호: 제 2024-40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은 동물실험과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효능이 입증된 결과로, 휴온스푸디언스는 이번 원료 승인을 발판 삼아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인체시험에 앞서 진행한 동물실험에서 인지기능 저하가 유도된 실험쥐에게 황칠나무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해마 내 신경전달물질 수치가 증가하고 산화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항산화 효소 활성 증가와 경도 인지장애 완화 효과도 관찰되었다.
동물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만 50세에서 80세 사이 인지기능 저하를 겪고 있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12주간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했다. 시험군에게 하루 600mg의 황칠나무 추출물을 섭취하게 한 결과, 신경인지기능검사(CANTAB)에서 주의 집중력과 기억력 모두 비섭취 군에 비해 95% 신뢰구간에서 유의미하게(p<0.05, 95% 신뢰수준) 개선됐다.
특히 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좌측 후두엽 피질 두께가 증가한 현상이 관찰됐으며, 휴온스푸디언스는 이를 인지기능 개선과의 상관관계가 확인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대뇌피질은 대뇌 표면에 위치한 신경세포가 밀집된 부위로, 피질 두께 증가는 신경세포 수의 증가를 의미한다.
한편, 개별인정형 원료는 건강기능식품 공전에 등재되지 않은 원료 중 식약처가 별도로 기능성을 인정하고 과학적 검증을 통해 승인한 원료로 정의된다. 휴온스푸디언스는 이번 승인을 자사의 연구개발 성과로 보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뇌 건강 개선 제품을 적극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손동철 대표는 “황칠나무는 우리나라 남해안 일대에서만 자생하는 고유 수종으로 다양한 생리 활성을 갖고 있다”며 “추가 기능성 연구를 통해 인삼·홍삼과 같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강기능 소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휴온스푸디언스는 이번 승인을 바탕으로 뇌 건강 개선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