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헤게모니 경쟁’ 반도체 패권 등 '2025년 핵심기술' 눈길
범용 AI 로봇, AI 자율주행 모빌리티, AI가 노동 대체, AI와 디지털 트윈 융합
한국지능정보원, ‘크리에이터, AI와 보안, 포스트 5G, 엣지컴퓨팅’ 등 취합

'2024 월드IT쇼' (사진=애플경제)
'2024 월드IT쇼' (사진=애플경제)

[애플경제 이윤순 기자] 국내 전문가들도 새해는 AI어시스턴트, AI로봇, 엣지컴퓨팅, 온디바이스 AI 등이 기술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외 각 연구기관과 연구소들은 대체로 이같은 맥락의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한국지능정보원은 이런 국내 기관들과 함께 가트너, 포브스, 딜로이트 등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취합, 국내 실정에 맞는 핵심 기술을 여럿 선정해 눈길을 끈다.

이에 따르면 2025년에 주류가 될 기술로는 ▲어시스턴트에서 에이전트로 변신한 AI ▲AI 거버넌스의 시작 ▲‘AI 헤게모니 경쟁’ 반도체 패권 ▲다중작업 등 범용 AI 로봇 ▲AI 주도형 자율주행, 생활권 중심의 모빌리티 기술 ▲AI가 대체하는 노동 ▲AI와 디지털 트윈의 융합 ▲크리에이터 보편화 ▲AI와 보안의 공존 ▲초고속, 초저지연을 강화한 포스트 5G 서비스 ▲엣지 컴퓨팅과 온디바이스 AI ▲딥페이크와의 전쟁 등이다.

우선 ▲어시스턴트에서 에이전트로 변신한 AI가 첫 번째다. AI는 단순한 명령 수행 이상으로 상황을 분석하고 적절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에이전트’로 발전하고 있다. 산업별로도 맞춤형 AI에이전트가 도입, 산업 효율화와 맞춤형 모델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른바 ▲‘AI 거버넌스’도 한층 그 중요성이 강조된다. 즉, AI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개인정보보호나, 공정성,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규제가 강화되었다. AI의 윤리적 사용과 산업 진흥을 위한 균형잡힌 방향성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주문이다.

세계적으론 ▲‘AI 헤게모니 경쟁’과 함께 반도체 패권 다툼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런 가운데 우리도 인공지능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문이다. 즉, AI 연산에 필수적인 반도체 기술이 국가 간 기술패권 경쟁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미국, 중국, 한국 등이 이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한 미·중 기술경쟁이 심화되며, 미국의 대중 기술 제재와 함께 중국의 소재 수출금지로 공급망과 시장의 블록화를 예상하고 있다.

'2024로보월드'. (사진=애플경제)
'2024로보월드'. (사진=애플경제)

다중작업도 척척 해내는 ▲범용 AI 로봇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이 다양한 작업을 통해 제조, 물류, 서비스 산업에서 널리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범용AI 로봇은특정 작업에 국한되지않고,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작업시간의 한계를 극복,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방사선 노출이나, 화학물질 누출 등 인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위험한 환경의 작업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산업재해의 위험성도 경감된다.

▲AI 주도형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 혁신도 이뤄질 전망이다. 자율주행 기술은 교통 흐름을 실시간으로 분석, 최적의 경로를 제공하며, 효율적인 이동성과 함께 안전성을 높인다. 자율주행버스와 로보택시 등에 이를 적용, 모빌리티 환경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덕분에 도시 내 교통사고 감소, 교통흐름 개선,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 등 새로운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AI가 노동을 대체하는 경향도 한층 두드러진다. 제조업은 실시간 공정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에너지 최적화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주요 제조업체들은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극 시행한다. 이를 통해 기기 상태를 예측하고, 생산경로를 자동화하며, 공정 최적화 등에 활용, 불량률을 줄일 수 있다.

또한 AI와 디지털트윈의 융합은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장되고, 산업 전반의 혁신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AI와 디지털 트윈의 융합으로 제조업 혁신도 이뤄질 전망이다. 즉, 고객응대나, 콜센터 등 감정노동이 요구되는 업무에 AI기술이적용된다. 인간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서비스 품질을 높여 고객경험(CX) 시장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를 통해 “감정노동자의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더 나은 직업환경이 조성되며, 인간적 상호작용의 중요성이 재조명될 것”이란 예상이다.

2025년엔 ▲크리에이터가 한층 보편화될 전망이다. 즉, 생성AI는 창작 과정을 단순화하고, 대중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콘텐츠 제작의 문턱을 낮춘다. 일반 사용자도 전문가 수준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AI 툴이 더욱 보편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양한 계층과 배경의 사람들이 창작에 참여하면서, 창작의 보편화가 이루어진다”면서 “크리에이터 경제 활성화와 함께 디지털콘텐츠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2024 국제보안엑스포'. (사진=애플경제)
'2024 국제보안엑스포'. (사진=애플경제)

▲AI와 보안의 공존 여부도 관심거리가 될 전망이다. AI는 보안기술을 강화하지만 새로운 사이버위협을 유발하기도 한다. 즉 AI는 생체인식 기술에도 ‘양날의 검’으로 작용,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주요 수단이 되고, 입페이크로 신뢰를 위협하는 도구로 악용되기도 한다.

초고속, 초저지연을 강화한 ▲포스트 5G 서비스도 본격화된다. 포스트 5G 서비스, 즉 ‘5G Advanced 기술’은 기존 5G의 한계를 보완해 AI, 자율주행, 증강현실, 엣지컴퓨팅, 스마트시티 등 미래기술의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다.

즉, 초고속(20Gbps 이상), 초저지연(0.5ms 이하) 통신을 통해 5G 성능을 극대화하고, 6G의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하는 등 산업 전반의 효율성이 향상되어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만족도 또한 높아질 전망이다.

네트워크 경계를 넘어선 ▲엣지 컴퓨팅과 온디바이스 AI도 2025년 기술의 핵심 중 하나로 꼽힌다. 엣지컴퓨팅은 데이터 처리 속도를 향상시키고 지연시간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개인정보보호와 실시간 분석이 중요한 산업에서의 채택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네트워크와 엣지컴퓨팅의 결합으로 자율주행, 스마트제조, 헬스케어 분야에서 초실시간의 처리 환경이 표준화된다. 헬스케어와 스마트도시에서는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기반의 서비스 접근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딥페이크와의 전쟁’도 2025년의 중요 기술적 화두가 될 전망이다. 딥페이크 기술이 얼굴, 음성, 텍스트 등의 조작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의 신뢰를 위협하게 된다. 이를 탐지하고 규제하는 기술적·법적 대응이 요구된다는 주문이다.

EU의 디지털서비스법, AI법 개정, 한국 성범죄특별법 개정 등 딥페이크 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조작 콘텐츠가 실시간으로 유포되는 상황에서 빠르게 탐지·대응하기 위한 실시간 탐지 기술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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