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생성AI 모델 라인업 총망라, 거의 무제한 접속
‘o1’, ‘o1 Pro’, o1-mini, GPT-4o 등 오픈AI 고급 모델 망라
초고속 처리, 풍부한 컨텍스트 창, 고급 음성 도구, ‘소라’도 접속
[애플경제 김예지 기자] 생성AI 기반의 AI 모델 기술 경쟁이 치열하다. 비록 후발 또는 경쟁업체에게 맹추격을 당하거나, 일부 버전은 추월을 당하기까지 하지만, 생성AI 시장에서 오픈AI의 위상은 크게 약화되지 않았다. 최근 출시한 챗GPT Pro 버전은 이를 상징하는 모델이다. 이는 유사한 다른 경쟁업체들의 제품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생성AI 기반 언어모델 기술의 최정점이란 평가도 받는다.
이는 기존 챗GPT와는 또 다른 전문가 수준의 구독 계층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요금이 매월 200달러나 된다는게 부담이다, 그래서 개인보다는 기업용 구독이 많다. 이는 오픈AI가 개발, 출시한 모든 GPT 라인업 기술을 망라한 것이다. 앞서 ‘Strawberry’란 명칭으로 출시했다가 브랜드를 바꾼 야심작 ‘o1’은 물론, 새로 개발한 추론 모델 ‘Pro’를 비롯한 각종 모델과 AI 도구 등에 무제한으로 액세스할 수 있다.
그야말로 오픈AI의 생성AI 기반 제품의 ‘총아’라고 할 수 있다. 가격도 현 챗GPT 표준 버전(20달러)의 10배나 된다. 그런 만큼 이 회사는 한층 광범위한 기능과 옵션을 강조하고 있다.
연구자, 전문가에 적합, 요금 ‘월 200달러’로 비싼 편
현재의 챗GPT는 무료다. 이는 플러스, 프로의 세 가지 개별 버전과, ‘팀’과 ‘엔터프라이즈’의 두 가지 ‘그룹 버전’이 있다. 그 중 무료 버전은 GPT-3.5에만 액세스할 수 있다. 이미지 생성이나, 웹 브라우징, 표준 음성 모드에 대한 액세스는 제한된다.
월 20달러인 유료 버전은 GPT-4에 대한 액세스를 비롯해, o1, o1-mini에 대한 제한된 액세스가 허용된다. 처리 속도는 무료 버전보다 한층 빠르며, 안정성도 높다. 또한 브라우징, 이미지 생성, 고급 음성 모드에 대한 전체 액세스를 포함한다.
고급 o1 및 o1-mini 모델에 대한 액세스는 하루에 각각 50개의 메시지로 제한된다. 월 200달러인 Pro 구독자 계층에는 GPT-4 및 기타 고급 모델에 대한 액세스, 더 빠른 처리, 더 긴 컨텍스트 창 및 고급 음성 도구가 포함한다.
그러나 챗GPT Pro에는 ‘무제한 액세스’가 포함되어 있다. 오픈AI의 방침에 의하면 “거의 무제한”이다. “가장 똑똑한” 모델이라는 오픈AI ‘o1’과 o1-mini, GPT-4o에 대한 액세스 기능도 들어있다.
또한 챗GPGT Pro에는 ‘o1 pro’ 모드도 포함되어 있다. ‘o1’의 버전은 더 많은 컴퓨팅을 사용, 더 열심히 생각하고 가장 어려운 문제에 대한 더 나은 답변을 제공한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오픈AI는 블로그를 통해 “향후 챗GPT Pro엔 더욱 강력하고 컴퓨팅 집약적인 생산성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다만 ‘챗GPT Pro’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응답을 위해 더 오래 생각(추론)한다”면서 “답변을 생성하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므로, 그 순간 챗GPT는 진행률 표시줄을 표시하고, 사용자가 다른 대화로 전환하면 ‘앱 내 알림’을 보낸다”고 기능 일부를 소개했다. 또 Pro 구독 플랜은 앞으로 더 다양한 파일 업로드를 포함, 더 많은 기능을 계속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챗GPT Pro’의 일부 기능은 ‘다른 구독자’에게도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챗GPT의 하위 계층 버전을 구독하는 사용자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기존 생성AI 모델보다 유용성, 기술수준 높아
챗GPT Pro는 그야말로 “종전의 오래된 텍스트 생성 도구가 아닌, 최고의 기능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예를 들어 연구자, 엔지니어 또는 “연구 수준에 걸맞은 고도의 인공지능이 필요한 모든 사용자들”이 그 대상이다.
실제로 ‘o1 pro’ 모드는 수학, 과학 및 코딩 벤치마크에서 오픈AI의 그 어떤 최신 모델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다. 실제 외부 테스트에서도 ‘o1 pro’ 모드가 다른 버전의 모델보다 데이터 과학이나, 프로그래밍, 판례 분석 측면에서 안정적이고 포괄적인 것으로 인정되었다. 그러나 현재로선 가장 큰 문제가 챗GPT Pro의 비싼 가격이다. 이는 여느 개인이나 평범한 연구자들이 지속적으로 감당하기엔 부담이 크다. 이에 오픈AI는 미국 내 의료 관련 기관이 연구자들에게는 10 가지 명목의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오픈AI가 제시한 ‘챗GPT Pro’의 약관과 사용규칙은 꽤 엄격하다. 계정 자격 증명이나 액세스 권한을 다른 사람과 공유해선 안 된다. 또한 액세스 권한을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챗GPT를 사용해 타사 서비스를 구동해서도 안 된다. 데이터를 자동으로 추출하는 등 남용을 금지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이와 함께 이러한 오용을 적발해내기 위한 강력한 보호 장치도 갖추고 있다.
앞서 챗GPT Pro는 올해 초에 데모 음성이 헐리우드 여배우 스칼렛 요한슨과 너무 비슷하다고 해서 ‘도용’ 의혹 속에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런 논란 끝에 공개된 ‘Advanced Voice’ 기술에도 액세스할 수 있다.
특히 챗GPT Plus 및 Pro 구독자는 텍스트 프롬프트에서 클립을 만들 수 있는, ‘소라’ 비디오 생성 시스템에 대한 확장된 액세스도 갖게 된다. ‘소라’는 내년 2월에 시중에 판매된다. 사용자들은 챗GPT Plus에서 일단 최대 720p의 해상도로 생성된 ‘소라’ 영상을 매월 50개 접할 수 있다. 이에 비해 Pro 사용자는 최대 1080p 해상도의 500개 영상을 접하는 한편, 거의 무제한으로 편리하게 영상을 만들어 워터마크 없이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