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기준 대만 방문객 수 700만 명 돌파
한국 여행 시 대만 시민들의 안전 당부
[애플경제 다니엘 킴 대만특파원]
해외 여행객 증가로 글로벌 관광업계가 빠르게 회복되는 추세이다. 대만 관광서는 12월 3일 기준 대만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7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같은 기간 방문자 수가 570만 명인 것을 감안했을 때, 눈에 띄는 성과이다.
대만 관광서는 향후 대만 여행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이다.
대만을 찾은 해외여행객을 국적별로 살펴보면, 일본이 약 118만 명으로 1위, 중국(홍콩, 마카오)이 약 116만 명으로 2위, 한국은 약 90만 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외, 미국 운행 노선 증편 및 대만 여행의 안전성 홍보, 여행 쿠폰 지급 등으로 미국 관광객도 크게 늘어, 60만 명으로 4위를 차지했다.
대만은 대만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코로나 기간에도 북미지역 및 동남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대만 관광서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 뭄바이, 프랑스 파리, 캐나다 밴쿠버 등에 대만 관광 정보 센터(Taiwan Tourism Information Center, TTIC)를 설치해 유럽, 동남아 국가 및 이슬람 시장을 공략해왔다. 내년에는 시애틀과 시드니 등에 TTIC를 추가 설립할 예정이다.
이외, 대만 관광서는 저탄소 여행 환경을 조성, 대만 관광 명소의 국제 지명도를 높이고 있다. 2024년 글로벌 그린 여행 목적지 100대 스토리 어워드에서 총 7개 지역과 2개 그린 여행사가 선정되었으며, 미국 Global Traveler가 뽑은 ‘제12회 레저 라이프 상’에서 대만은 ‘아시아 최고 레저 여행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상반되게 한국은 비상계엄 사태 영향으로 외국 관광객 감소가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국 혼란이 이어지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여행객 수는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한 타이베이대표부는 한국 사회와 여행업계가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한국을 여행 중이거나 방문할 계획이 있는 대만 시민들의 안전에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