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프레임워크 서버 ‘우분투’, 날로 인기
대부분 하드웨어, 가상화 플랫폼과 호환, “클라우드에서 존재감”
웹사이트, 파일 공유, 도커로 컨테이너 제공 등 ‘최적 가성비’ 평가
[애플경제 전윤미 기자] 오픈소스 프로그램 서버 운영체제인 우분투 서버(Ubuntu Server, 우분투)가 날로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우분투는 컨테이너와 클라우드 덕분에 인기가 많다. 기업체 사내 서버로 사용하거나, 회사에 필요한 각종 기능으로 확장할 수도 있는 오픈소스 플랫폼이다. 우분투는 지난 2004년 10월 20일에 처음 출시되었으며, 그 이후로 꾸준히 개선되고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전세계 리눅스 워크로의 40% 이상 구동”
우분투 서버는 애초 전 세계의 오픈소스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서버 운영 체제다. 거의 모든 하드웨어 또는 가상화 플랫폼과 호환된다. 웹사이트, 파일 공유 기능, 그리고 컨테이너를 제공하면서 특히 클라우드에서 그 존재감을 잘 드러내고 있다.
특히 비용을 아끼고 가성비가 큰 서버 솔루션을 찾는 중소기업의 경우, 우분투가 최적의 선택으로 권장되기도 한다. 클라우드에서 우분투를 실행하는 정확한 사용자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클라우드 업체마다 OS 사용 통계가 들쭉날쭉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국의 컴퓨터 SW업체인 캐노니컬에 따르면 우분투는 AWS,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주요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모든 리눅스 워크로드의 무려 40% 이상을 구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심지어 2024년 11월 현재 리눅스는 “본사가 알고 있는 운영 체제를 사용하는 모든 웹사이트의 53.6%에서 사용한다”고까지 했다. 웹기술 연구소 W3Techs는 “이 비율대로라면 리눅스의 여러 하위 범주를 사용하는 웹사이트의 경우도 무려 16.4%가 우분투를 사용하는 셈”이라며 “이는 가장 많은 사용 비율로서, 2위로 그 뒤를 잇는 데비안(Debian)의 8.9%의 2배에 가깝다”고 했다.
릴리스 사본 내지 부팅 가능 USB, 서버에 삽입
우분투를 설치하려면 릴리스 사본을 다운로드하고 디스크에 굽거나, 부팅 가능한 USB 드라이브를 만들고 부팅 가능한 미디어를 서버에 삽입하면 된다. 현재 공식적으로 5가지 프로세서 아키텍처와 호환된다. x86_64(일명 AMD64), ARM64(일명 AArch64), PowerPC64(일명 POWER), System z(일명 S390X), RISC-V 등이다. 이전에는 x86, PowerPC, SPARC64 등과도 호환이 된다.
우분투는 웹사이트, FTP 등의 서버로 사용된다. 또 이메일, 파일 및 인쇄, 각종 개발 플랫폼, 컨테이너 배포,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등의 서버로 활용된다. 1024MB의 RAM, 최소 RAM은 3GB 이상, 최소 스토리지는 5GB(ISO 설치), 최소 스토리지는 4GB(클라우드 이미지), 권장 최소 스토리지는 25GB 이상이다.
우분투 이미지는 데스크톱이나 서버 플랫폼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서버 릴리스는 데스크톱과 동일한 저장소를 사용하므로, 처음부터 에디션 간에 연속성이 있다. 우분투 서버는 저장소를 공유함으로써 기본적으로 GUI 없이 항상 릴리스되었다. 그래픽 환경을 설치할 수도 있다.
우분투의 가장 큰 매력은 비용 효율성이다. 누구나 최신 버전의 우분투 서버를 다운로드해서 필요한 만큼 많은 머신에 배포할 수 있다. 하드웨어와 시간이 필요할 뿐 비용은 전혀 들지 않는다. 소규모 회사를 운영하면서 배포하기 쉬운 파일 서버나 웹 서버를 찾고 있다면 우분투가 적격이라는게 많은 사용자들의 의견이다. 또 오픈스택 크라우드나, 대규모 렌더 팜 또는 ‘하둡’(Hadoop) 클러스터처럼 분산 처리 앱을 지원하는 오픈소스 SW 프레임워크를 확장하려는 대기업이라면 우분투가 적합하다.
또한 가상 환경에서 게스트로 우분투를 사용할 수 있고, AWS, MS 애저, IBM, HPE Cloud에 대해 인증도 받았다. 무료 오픈 소스이나 대기업급 제품을 따로 구매할 수도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클라우드는 IT와 사용자의 중심점이 되었고, 이러한 변화는 우분투 확산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가 시작된 이래로 우분투는 클라우드에서 이러한 서비스를 실행하는 가장 큰 플레이어 중 하나가 되었다. 이에 오픈스택을 배포하려는 관리자와 데브옵스 엔지니어에게 특히 인기가 있다.
이는 또 SW구축과 배포를 위한 도커(Docker) 설정을 매우 쉽게 만들어 거의 모든 수준의 IT 전문가가 컨테이너 배포를 손쉽게 할 수도 있다.
또한 우분투 특유의 ‘스냅 패키지’ 기능도 눈에 띈다. 이는 모든 필수 종속성을 포함하고, 간단한 명령(예: sudo snap install nextcloud)으로 설치할 수 있는 범용 패키지다. ‘스냅’은 ‘단일 명령’(sudo snap fresh)으로 쉽게 업데이트함으로써 관리를 간편하게 할 수 있게 해준다.
오픈스택에서 가장 인기 많은 서버
우분투는 IT 전문가, 개발자, CFO, 최종 사용자 등 다양한 소비자들을 아우른다. 특히 선도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오픈스택(OpenStack)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운영 체제 중 하나다. 그러나 우분투 역시 오픈 소스 및 독점 솔루션이 제공되는 서버 플랫폼 시장 경쟁을 극복하는게 과제다. 현재 유력한 경쟁자만 해도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니눅스(Red Hat Enterprise Linux), SUSE, CentOS, Fedora Server, Windows Server 등이 있다. 그 중 우분투처럼 무료는 CentOS와 Fedora Server가 있다.
우분투를 사용하려면 베어 메탈이나 가상 호스트를 통해 설치하는 경우와 클라우드 배포를 통하는 등 2가지 방법이 있다. 전자의 경우 우분투 서버 ISO 이미지를 다운로드하고 해당 이미지를 CD/DVD에 굽거나 부팅 가능한 USB 플래시 드라이브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다음 대상 하드웨어에 미디어를 넣고 부팅한다. 운영 체제 설치는 다른 OS만큼 쉽다.
클라우드 배포를 선택한 경우 배포 대시보드에 로그인한 후 해당 클라우드 서비스의 배포 프로세스를 참고하며 진행하면 된다.
우분투 한국컴뮤니티에 의하면 경로에 관계없이 우분투 서버를 시작하는 것은 매우 간단하다. 즉 “처음부터 명령줄에서 작업하게 되므로 ‘apt-get’과 같은 도구를 사용, 속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그래서 이들 전문가들은 “우분투 서버가 앞으로 클라우드를 지배할 뿐만 아니라, IT를 선도하는 주요 세력이 될 것”이라며 “사용자가 클라우드에 더 많이 의존할수록 우분투 서버가 더욱 필요해질 것이다. 이는 컨테이너와 클라우드를 매우 간단하게 구축할 수 있게 해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