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기술 선진국 한국, 치열한 AI경쟁 승부수 차질”
‘컴퓨팅 파워’ 포화상태 속 6호 슈퍼컴퓨터 2026년으로 연기
[애플경제 이윤순 기자] 한국이 야심적으로 추진하는 슈퍼컴퓨터 증설 계획이 AI 칩 부족으로 할 수 없이 2026년으로 미뤄지게 되었다. 외신들은 “한국의 ‘AI 야망’이 큰 장애물에 부딪혔다”면서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미 세계 각국과 많은 기업들은 고급 AI 칩을 확보하기 어려워져 각종 프로젝트가 중단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앞다퉈 AI칩을 확보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툭히 치열한 AI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자체 AI 컴퓨팅 파워를 구축하는 것은 가장 핵심적인 경쟁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이에 주요국들은 정부 차원의 거대한 AI 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전체 공급망에 더욱 차질을 빚게 하고 있다.
‘더불시테크’는 “기술적으로 진보된 국가인 한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진행 중”이라며 “이 나라는 AI 야망을 이루기 위해 AI 경쟁에 전력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쟁국인 대만은 엔비디아와 폭스콘, 블랙웰 GB200 NVL72 서버와 최대 90개의 엑사플롭스로 구동되는 최고 속도의 슈퍼컴퓨터를 앞서 구축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은 슈퍼컴퓨터 중 하나인 ‘슈퍼컴퓨터 6호’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세계적으로 AI 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에 필요한 AI 하드웨어를 손에 넣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이 프로젝트는 부득이 2026년으로 연기되었다. 기존 슈퍼컴퓨터의 활용률이 90%에 달하면서 한국은 이제 ‘컴퓨팅 포화 상태’에 직면해 있다.
SXM-PCIe 어댑터 보드를 사용하면 사용자가 NVIDIA의 최고 H100 AI GPU를 1 또는 2슬롯 그래픽 카드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연기된 슈퍼컴퓨터는 약 2조 9,000억 원(20억 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연구원과 전문가에게 AI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 중 하나다. 그러나 수요가 폭주하다보니 이에 필요한 AI 칩을 손에 넣기 어려워졌다.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인해 가격이 엄청나게 치솟았고, 이에 비용의 상승을 막기 위해 계획을 재조정해야 했다.
일각의 ‘AI 회의론’에도 불구하고, ‘AI 열풍’은 아직 계속되고 있다. 전망에 따르면 시장 전체가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모든 기술 조직이 AI 컴퓨팅 포트폴리오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그 덕분에 엔비디아와 AMD와 같은 AI칩 제조업체들은 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미국과 중동 등 모든 국가는 AI 개발을 “국가적 우선순위”로 삼고 있다. 이 부문에 엄청난 투자가 지속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그럴수록 AI칩 수요는 더욱 폭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국의 ‘슈퍼컴퓨터’ 프로젝트 연기는 그런 국제적 상황이 빚은 또 하나의 ‘사건’인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