多코어 장치 실행 오류, 무조건 ‘영어’, ‘액세스 불가’ 표시 등
“모든 환경서 앱 배포, 핫패칭, ‘애저 아크’ 통합” 등 첨단 기능 갖춰
3가지 버그가 걸림돌, MS “곧 업그레이드와 개선” 약속
[애플경제 전윤미 기자] 윈도우 서버 2025(Windows Server 2025)가 출시되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관리자들은 블루 스크린 오브 데스(BSD : Blue Screen of Death)를 유발하는 버그를 포함한 세 가지 주요 버그에 주의하라”고 6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경고했다.
이에 사용자들은 이같은 MS의 주의사항을 유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애초 MS는 윈도우 서버 2025에 대해 “보안이나 성능, 클라우드 민첩성 업그레이드를 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버그로 인해 애초 계획이 어그러졌다. 이에 MS는 야심작인 최신 버전의 서버 운영 체제인 ‘윈도우 서버 2025’에 3가지 버그가 함께 내재되어있다며 실토한 셈이다.
‘윈도우 서버 2022’ 후속 MS 최신 서버 OS 버전
‘윈도우 서버 2025’는 ‘윈도우 서버 2022’에 이어 MS의 최신 서버 OS 버전이다. 이 새로운 버전은 ‘System Center 2025’와 함께 출시되었다. 회사측은 “이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즉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그러면서 “최신 버전인 만큼 보안과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고, 민첩한 클라우드 기능”을 홍보했다. 그러나 정작 출시 이후엔 설치 과정에서 코어 수가 많은 시스템에서 ‘BSD’ 현상을 유발하는 등 문제가 발견되어 결국 “3 가지 버그에 주의하라”고 경고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MS의 애저 에지 및 플랫폼 부문 부사장인 이안 르그로우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오늘(6일) 일반에게 출시된 ‘윈도우 서버 2025’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도록 맞춤화된, 안전하고 고성능의 ‘윈도우 서버’ 플랫폼을 제공하려는 사명을 띠고 출시한 것”이라고 원론적 안내문을 내보냈다. 그러면서 “이를 사용하면 온프레미스, 하이브리드 환경 또는 클라우드에 관계없이 모든 환경에 앱을 배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3가지 버그에 주의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즉 ‘윈도우 서버 2025’ 설치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세 가지 특정 문제가 있다는 경고다. 이안 르그로우는 “특히 심각도가 다양한 세 가지 버그를 모두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S 블로그, 세 가지 버그, 세부 내용 밝혀
이에 따르면 첫 번째 버그는 선택한 언어에 관계없이 설치 중에 영어 텍스트가 표시될 수도 있다. 영어 사용자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설치를 위해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선택하면 이같은 오류가 눈에 띄게 된다”는 것이다. 한국을 포함해 유럽이나 아시아 각국 등 다른 언어권 국가들로선 불편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 오류는 CD 또는 USB 드라이브를 사용하여 ‘윈도우 서버 2025’를 설치하는 경우에만 발생한다”는 MS측의 설명이다.
두 번째 오류는 ‘윈도우 서버 2025’가 코어 수가 많은 장치에서 제대로 실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회사측은 “256개 이상의 코어가 있는 서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이며, 설치 또는 업그레이드가 실패하거나 중지되고, 재부팅을 하는데 3시간 이상 걸리고, 블루 스크린(BSD) 오류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그래서 “이 문제는 코어 수가 많은 모든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그런 경우가 발생하는 경우 설치를 위해 코어 수를 256개 미만으로 제한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세 번째 문제는 ‘윈도우 서버 2025’ 설치 후 시작을 할때 iSCSI 환경에서 “부팅 장치에 액세스할 수 없음”이라는 오류가 표시될 수 있다. 이 역시 오류라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첨단의 새 기능 두루 갖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안 측면에서 MS는 새로운 암호화를 포함, ‘Active Directory’의 보안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르면 지원이나, 강화된 방화벽 기본값 및 무차별 대입 공격, 스푸핑, 중간자 공격에 대한 보호 기능 등 서버 메시지 블록(SMB)에 대한 다양한 공격을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을 추가했다.
클라우드 사용자의 경우 “하이브리드 및 온프레미스 클라우드를 위한 핫패칭과 같은 몇 가지 주목할 만한 기능”을 강조했지만 이는 추가로 구독 요금을 내야 한다. 이에 부사장 르그로우는 “클라우드에서만 운영하는 고객은 자동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백업 및 복구와 같은 고유한 최신 보안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추가 유료 구독을 권장하기도 했다.
그는 또 “이제 애저 아크(Azure Arc)에서 지원하는 새로운 핫패칭 구독을 하면, 온프레미스 고객을 위한 ‘윈도우 서버 2025’에 이러한 기능의 일부를 제공한다”면서 “핫패칭을 사용하면 재부팅이 줄어들고 운영 중단사태를 최소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애저 아크’를 통합, 온보딩하고, 운영 유연성을 높였다. 또한 통합 네트워크 정책 관리와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다중 사이트 기능을 통해 마이그레이션과 그 관리를 보다 쉽게 수행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회사측은 AI를 강조하고 있다. 르그로우는 “‘윈도우 서버 2025’가 AI와 머신 러닝을 포함한 까다로운 워크로드를 위해 설계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윈도우 서버 2025’는 동일한 시스템이라면 ‘윈도우 서버 2022’에 비해 최대 60% 더 높은 스토리지 IOP 성능을 제공한다”면서 “‘윈도우 서버 2025’는 특히 애저에서 제공되는 엄청난 성능이나 확장성을 개선한 바 있다”고 부각시켰다.
이 밖에도 이는 새로운 기능과 함께 기존의 몇 가지 기능을 없애기도 했다. WordPad, 윈도우 파워셀 2.0 엔진, SMTP 서비스 등이 그런 경우다.
‘윈도우 서버 2025’는 ‘System Center 2025’와 함께 현재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 2034년까지 확장 지원을 받고 2029년까지 일반 지원을 받는다. ‘윈도우 서버 2012’ R2부터 ‘윈도우 서버 2025’로 직접 업그레이드도 할 수 있다. 다만 ‘윈도우 서버 2022’는 2026년 10월까지 지원된다. ‘윈도우 서버 2025’는 대부분의 64비트 프로세서와 함께 작동한다. 한편 MS는 인증된 프로세서 전체 목록을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