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모정 히어로봇 대표.
박모정 히어로봇 대표.

[애플경제 정한빈 기자] 로봇 자동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젠 치킨집처럼 영세한 소상공인들도 로봇을 도입, 자동화할 수 있게 되었다. ‘로보월드 2024’에 요리 자동화 시스템의 일환인 ‘K-푸드봇’을 출시한 히어로봇의 박모정 대표는 “사람을 이해하는 조리 로봇 시스템을 통해 식문화와 F&B 비즈니스의 혁신을 기하고 있다”면서 자사 제품을 소개했다.

‘K-푸드봇’에 대해 박 대표는 “영세한 소상공인들의 시간과 비용, 수고를 덜어주는 로봇 시스템”이라고 했다. 이는 특히 “0.5평 크기의 공간에 설치할 수 있는 컴팩트 사이즈여서, 협소한 매장을 운영하는 치킨점 등 소상공인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면서 “1인 매장이나 소형 매장 맞춤형”이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이는 시간당 50개의 바스켓 튀김 조리가 가능하다. 지난 7월 KC인증도 받은 바 있다.

박 대표는 또 “메뉴와 요리 분야도 다양하고, 웬만한 공간에는 두루 설치할 수 있는 범용의 제품”임을 강조했다. 치킨 외에도 감자튀김, 돈가스, 도넛, 핫도그 등 다양한 튀김 조리를 사람 대신 할 수 있다. 또 0.5평 공간을 비롯, 1톤 트럭과 각종 크고 작은 매장에도 설치할 수 있다. 특히 “청소 등 작업자 동선도 충분히 확보할 만큼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또 “클라우드 운영 시스템과 오더 커넥트 시스템, 음성안내 시스템 등도 두루 구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즉, 태블릿을 활용한 앱/웹 기반 운용이 가능하고, 실시간 원겨 제어 시스템을 통한 모니터링, 원격 A/S, 메뉴 추가 등 수정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로봇시스템과 주문 시스템(태블릿)이 연동되어있어요. 로봇에 직접 입력할 필요없이 ‘조리 시작’만 누르면 자동으로 조리가 진행되죠, 메뉴, 조리 시작, 종료 등을 음성으로 안내하기도 합니다”

히어로봇은 2023년 F&B 분야 사업을 기획, 법인으로 출범했다. 두산로보틱스 SI파트너사로서 협동로봇 플랫폼을 활용, 조리과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다.

박 대표는 “앞으로도 로봇과 사람이 협동하며 요리하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푸드로봇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외 조리 로봇 분야의 기술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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