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롤러코스터 반복, 주요 거시경제 지표 영향

(이미지=디크립트)
(이미지=디크립트)

[애플경제 김예지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주 6만9천달러와 6만3천달러 선으로 폭등과 폭락을 거듭하다가 다시 28일 아침 69,000달러로 솟구쳤다. 이처럼 기복이 심한 변동성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실업률 등 주요 경제 보고서가 발표된데 따른 것이다.

그런 가운데 미국 대선 일주일을 남겨둔 현재 BTC의 상승세가 곧 트럼프의 승리를 예단하는 것은 아니란 지적이다. 오히려 그런 상관관계가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아침 69,000달러를 돌파했지만 그 이후로 약간 진정 기미로 돌아서 68,925달러로 하루를 마감했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당일 2% 상승한 수치다.

이같은 흐름은 향후 거시경제적 요인으로 여전히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만 해도 미국의 3분기 신규 국내총생산(GDP) 보고서, 인플레이션 추적을 위한 개인 소비 데이터, 그리고 신규 일자리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비트코인 분석가들은 “이러한 요소들은 비트코인의 가격 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음 주 화요일인 11월 5일에 미국인들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치열한 미국 대선의 결론이라고 할 투표가 이뤄진다. 일단의 전문가들으 “선거가 결정된 것만으로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본다. 즉 “다가올 거시경제 데이터, 미국 대선을 둘러싼 긍정적인 감정을 감안할 때 비트코인은 강력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는 좋은 조건에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더리움보다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권장하기도 한다.

한편,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거래 회사 QCP Capital은 ”최근 트럼프의 팟캐스트 인터뷰가 암호화폐 기반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서 해리스를 앞지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즉, 선거 일주일 전에 공개된 ‘Joe Rogan Experience’ 팟캐스트에서 트럼프의 인터뷰는 3,2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폴리마켓에서 그의 승산률은 66% 이상으로 올랐다. 하지만 QCP는 “비트코인의 강세 모멘텀이 반드시 트럼프의 승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진 않다”고 본다. “암호화가 '트럼프 트레이드'로 불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승산률과 BTC의 상관관계는 약화되고 있는 듯하다”면서 “BTC는 곧 7만 달러를 돌파하며, 지난 7월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