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교보생명
사진:교보생명

[애플경제 김예지 기자]

교보생명그룹은 일본 SBI금융그룹과 디지털 금융분야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업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SBI그룹은 전 세계에 약 180개의 자회사를 거느린 일본의 대표적인 금융 지주회사이다. 은행·보험·카드·증권 등 전통적인 금융을 넘어 가상자산·블록체인 등 디지털 금융분야로도 사업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각사의 디지털 금융 역량과 노하우를 상호 학습하고 벤치마킹한다. 이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인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디지털금융 분야 글로벌 리딩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 그룹 간의 기술과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협력 내용은 분산원장 기술과 시스템 구축 등의 노하우를 서로 공유한다. 토큰증권발행(STO) 등 신규 금융상품 개발 및 서비스,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 확보 등을 협력한다.

특히 교보생명그룹 내에서 STO 사업을 주관하는 교보증권의 사업 시너지도 예상된다. STO는 특정 자산에 기반한 증권화된 토큰을 발행하는 방식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전통적인 투자 상품보다 투명성과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킨 점이 강점이다.

교보증권은 싱가포르금융청이 주관하는 가디언 프로젝트 참여 검토와 증권사간 네트워크 컨소시엄 구성 추진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한 STO 사업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교보생명그룹은 STO 관련 규제 준수 및 시장 기대치를 동시에 만족시킴으로써 투자자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혁신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 더 넓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이 더 편리한 금융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도전과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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