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AI 이미지 생성 도구, 대거 추가 업그레이드
‘미드저니’ 이후 AI 이미지 기술경쟁 더욱 치열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구글 제미니가 곧 챗GPT의 DALL-E와 맞먹는 대규모 AI 이미지 생성기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란 소식이다.
구글은 8일 “최신 안드로이드 베타에서 제미니의 AI 이미지 생성기를 업그레이드, 사용자가 완벽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도록 옵션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IT매체 ‘Android Authority’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베타(v15.40.31.29)에는 제미니서 생성한 모든 이미지에 작은 조정을 할 수 있는 정밀한 편집 기능이 추가되었다. 제미니가 생성한 ‘모자와 선글라스를 쓴 귀여운 개’ 이미지와 함께 사용자가 ‘모자를 생일 모자로 바꿔주세요’라고 요청하면, 다시 제미니는 그대로 그려보인다.
이런 종류의 미세 조정은 이미 최첨단 AI 이미지 생성기술에 비춰 새로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구글이 챗GPT의 DALL-E와 경쟁하기 위해 제미니에 더 많은 이미지 생성 도구를 추가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만하다.
애플 인텔리전스의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도 연말 이전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제미니 역시 이미지 생성에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그러면, “타사 옵션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려는 아이폰 사용자에게 특히 구글의 제미니가 환상적인 대안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정밀한 이미지 편집 도구는 여전히 베타(시험판) 상태이긴 하다. 실제 베타 버전을 테스트해본 ‘Android Authority’는 “이미지 편집이 항상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면서 “이 기능이 실제로 안드로이드에 출시될 때는 ‘데모’(시연)에서 보인 것만큼 속도가 빠르진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처럼 AI 이미지 생성기는 짧은 시간에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최고의 AI 이미지 생성기로 선정된 미드저니는 새로운 도구와 함께, 기존 도구에 대한 업데이트를 수시로 제공하면서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구글 제미니도 그런 대열에 본격적으로 뛰어듦으로써 앞으로 기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