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3’ 네이티브 세대를 위한 대화형 소셜 솔루션
게이머, 스트리머, 실적 평가와 프로필 구축 ‘고소득 보장’
차별화된 운영 ‘크리에이티브를 충분한 생계 수단으로 격상“
게이머, 스트리머 “소울바운드는 우리의 희망” 기대 커
[애플경제 전윤미 기자] 게이머, 라이브 스트리머가 주도하는 이른바 ‘토큰 경제’(토크노믹스, Tokenomic)가 부상하고 있다. 그 중심엔 소셜 게임 플랫폼 ‘소울바운드(Soulbound)’가 있다. 이는 Web3 네이티브 세대를 위한 대화형 소셜 솔루션의 일종이다. 생긴지 2년 가량 되는 소울바운드는 혁신적인 게이머 정체성과 커뮤니티 상호 작용을 주도하고, 크리에이터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쉽게 말해 개미군단을 닮은 수많은 게이머들과 크리에이터들이 ‘먹고 살 수 있는’ 장터를 열어주는 것이다.
제도권인 ‘월가’에서 ‘드립(DRIP)’은 ‘배당금 재투자 계획’을 의미한다. 하지만 게임가 스트리밍 문화를 이끄는 ‘Z’세대 사전에서 이는 “‘드립’이 발산하는 스타일”로 정의된다. 이를 소울바운드는 “평판 포인트 토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를 통해 게이머와 커뮤니티 구성원에게 드립 토큰, 게이머 ID, 콘텐츠 바운티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크리에이터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드립 토큰, 게임머ID, 콘텐츠 바운티 등 ‘크리에이티브 경제’ 활성화
이에 최근 코인데스크, 딥크립트, 코인게코 등 주요 매체들은 소울바운드에 주목하며, 연일 헤드라인으로 다루고 있다.
소울바운드는 스스로도 “게임, 스트리밍 콘텐츠, 디지털 아트의 크리에이터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매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지금까지 콘텐츠 수익화는 시청자와 구독자의 ‘임계값’에 갇혀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트리밍에 뛰어들려고 하지만 수익을 창출하지 못했다. 극소수 크리에이터를 제외하곤, 일정한 틀에 갇혀 생계를 꾸릴만큼 충분한 수익을 거두는게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를 깨고자 나선 것이 소셜 게임 플랫폼인 소울바운드다.
소울바운드는 “이러한 ‘장벽’을 제거해 경쟁 환경을 평준화하고, 상위 5%만이 아니라 모든 크리에이터가 참여와 기여도에 따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고 공언하고 있다. 그렇다고 소울바운드가 ‘웹3’에 매몰된 플랫폼은 아니다. 웹3는 단지 새로운 (수익 창출) 기능을 위한 진입로일 뿐이란 설명이다. 즉 “새로운 종류의 게이머와 미래 지향적인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의 창고”라고 한다.
‘트위치’ 등 기존 플랫폼과 큰 차별화 기해
물론 기존에도 이와 유사한 플랫폼인 트위치(Twitch) 등이 있다. 그러나 소울바운드는 이런 기존 플랫폼들과 ‘엄격한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소울바운드는 일단 Web3 기반의 게임에 새로운 사용자를 온보딩하는 것을 첫 번째 과제로 삼는다. 이때 스트리머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Web2와 Web3 게임 생태계 간의 격차를 메우기 위해 스트리머가 단일 대시보드에서 콘텐츠를 제어하도록 장려한다. 이런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최소한의 리소스로 더 많은 청중을 활용한다. 기회비용을 최소화하는 전략이다.
소울바운드는 또 스트리머를 중시하는 만큼, 그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유지하고 있다. 게임 스튜디오와도 직접 협력, 영향력 있는 사용자들이 게임과 연결할 경우 이들에게 특별한 보상을 제공한다.
전직 프로 게이머 출신의 한 스트리머는 “소울바운드야말로 스트리머의 미래 희망”이라고까지 했다. 그는 “모든 게이머를 위한 ‘균사체 허브’ 역할을 할 플랫폼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소울바운드는 새로운 스트리밍 이니셔티브를 통해 스트리머가 수익을 창출하고 성장할 수 있는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에 밝혔다. 특히 “소울바운드를 통해 스트리머들은 발전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소울바운드는 게임을 염두에 두고, ‘사용자 확보’를 잠금 해제하고 있다. 고유한 게이머 ID 시스템에 따라 은행에 보관된 플레이어의 드립(DRIP) 포인트로 업적과 순위를 추적한다. 플레이어의 행동, 즉, ‘좋아요’와 ‘싫어요’를 통해 게임과 게이머 모두에게 유익한 조건을 형성해준다. 이런 메커니즘은 또한 “커뮤니티 구성원이 소울바운드의 스티커, 이모티콘, 월페이퍼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서로에게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된다.
“스트리밍, 콘텐츠 생성에 파격적 인센티브”
소울바운드 공동 창립자 케이시 그룸스는 “콘텐츠를 게시하면 스티커로 사람들의 게시물을 훼손할 수 있다. 그러나 소울바운드에선 아티스트로부터 직접 스티커를 구매해 다른 사람들의 게시물에 붙일 수 있다. 마치 거리 문화 태그를 모방한 듯, 재미있고 기발한 경험”이라고 딥크립트에 플랫폼 매뉴얼의 일단을 소개했다.
하지만 이는 스트리밍과 콘텐츠 생성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즉 소울바운드의 마이크로스트리머 현상금은 성장해하는 스트리머가 플랫폼에 가입하고, 더욱 광범위한 Web3 청중에게 도달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한 스티커 마켓플레이스는 NFT 아티스트와, 다른 디지털 크리에이티브에게 새로운 수익원을 열어주기도 한다.
그래서 스트리머들은 “(소울바운드를 통해) 스트리밍을 계속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게임 밤과 다른 활동을 통한 보상을 통해 청중을 늘리고, 게임 장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만족해한다. 또 다른 스트리머들은 “여러 다른 지역에서 친구를 사귀었고 함께 플레이하면서 재미와 수입을 동시에 얻고 있다.”거나, “복잡한 크리에이터 계약을 하지 않고, 매우 간단하게 게임을 플레이하고 스트리밍하면 돈을 받을 수 있다”고도 했다.
실제로 소울바운드는 라이브 스트림 채팅에서 얼마나 많이 참여했는지, 또는 라이브 스트림에서 팔로워 수에 비해 얼마나 많은 시청자를 확보했는지 등과 같은 지표를 바탕으로 대가를 지불한다.
세계적인 게임․웹3 VC들 투자 이어져
소울바운드의 평판이 높아보니, 우군도 많다. 이는 현재 ‘Animoca Brands’나, ‘Everest Ventures Group’, ‘iAngels’,‘Big Brain Holdings’ 등 세계 최고의 게임 및 Web3 분야 벤처캐피탈(VC)의 지원을 받고 있다. 또 Web3의 차세대 게이머, 스트리머, 크리에이터를 온보딩하고 있다. 게이머, 아티스트, NFT 수집가를 위한 온보딩 스테이션 역할도 한다.
이는 또 자신만의 독특한 서비스 기능도 있다. 즉 스트림이 작동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게임 내 업적을 추적한다. 그러면 실시간 게임 내 이벤트를 추적할 수 있고, 어떤 실적을 잠금 해제했는지, 어떤 배지를 획득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즉 “Web3 게임에서 게이머가 수행한 모든 프로필과 정체성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 다른 게임에서 하는 모든 일이 하나의 프로필로 모이도록 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처럼 새로운 기능으로 새로운 사용자와 시청자를 대거 유치하고 있다. 최근 100개 이상의 게임을 플레이하는 150명의 스트리머를 호스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ㅎ ‘Shrapnel’, ‘Parallel’, ‘Nifty Island’와 같은 게임은 이미 소울바운드 스트리머를 통해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소울바운드측은 “라이브 스트리밍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기 위해 시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했다. 예를 들어 팔로워와 게시물뿐만 아니라, 힘들게 얻은 ‘DRIP’ 포인트로 좋아하는 선수를 응원할 수 있다. 게임의 결과나 플레이어가 전투에 어떤 무기를 가져올 것인지 등에 관한 추측을 플랫폼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다.
만약 소울바운드가 텔레그램을 프로덕션에 투입할 수도 있을 것이란 얘기도 흘러나온다. 코인게코는 “게임과 크리에이터 경제는 계속 진화할 것”이라며 “Web3가 그 진화를 계속 촉진하는 한, 소울바운드는 그 중심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을 견인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후한 평가를 아끼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