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경제 Adela Lin 타이페이 특파원]
대만 교통부 관광서는 슈퍼쥬니어 멤버인 규현을 대만관광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한국 대표 아이돌 그룹인 슈퍼주니어의 규현이 갖고 있는 높은 인기와 영향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한국인에게 대만을 알리고, 대만의 매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 위함이다.
대만 관광서 줘용후이(周永暉) 서장(Tourism Administration Director General Joe Chou)은 지난 16일 대만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슈퍼주니어 멤버인 규현은 대만에서 2개월 거주한 적이 있으며, 대만을 많은 한국 친구들에게 알리려는 강한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애플경제에 전했다. 또한, 규현은 대만관광 홍보대사에 걸맞게 대만에 대한 열정과 대만이 이상적인 여행지라는 것에 대한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규현은 대만관광 홍보대사를 처음 제안받았을 때의 심정을 ‘드디어 왔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한국 국민을 대상으로 대만관광 홍보대사를 맡게 되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하며, 대만을 오래전부터 사랑했기 때문에 대만 관광을 널리 알리고, 더 많은 한국 친구들이 대만을 접하고, 함께 대만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관광서 국제파트 황이청(黃易成) 파트장(International Affairs Division Director Huang Yi-chen)은 규현이 올해만 대만을 이미 수차례 방문했으며, 브이로그에서 대만의 아름다움을 소개한 점 등을 좋은 예로 들었다.
규현은 좋아하는 대만 음식이 매우 많지만, 그중 니우로우 라미엔(소고기 라면), 도우지앙(콩국)과 요티아오(밀가루를 길게 튀긴 음식), 단빙(계란을 풀어 얇게 만든 전병, 대만의 일반적인 아침식사 메뉴)를 손꼽았다. 평소에 주류에도 식견이 높은 규현은 대만의 위스키, 맥주, 고량주도 마신 적이 있다고 화답했다.
올해 5월까지 대만을 방문한 한국 여행객은 이미 45만 명을 넘었다. 한국은 대만을 방문한 가장 많은 국가 중 3위를 차지했다. 대만은 이미 한국인이 사랑하는 해외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대만 감성(台灣感性)’은 인기있는 검색어가 되었다.
‘홍보대사 선정 외,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9월에는 부산 현지에서 대만 관광을 소개하는 행사를 계획 중입니다.’ 줘용후이(周永暉) 서장은 통합적인 홍보를 통해, 한국과 대만 시민들 간의 교류 및 관광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대만은 지리적으로 가까우며, 대만의 풍부한 관광 자원 및 대만 시민의 따뜻한 인간미 등을 한국 관광객들이 꼭 느껴볼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 규현의 높은 인기와 영향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한국인이 대만을 사랑하고, 대만에 꼭 방문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대만관광서는 2023년 대만 방문 관광객 소비 및 동향 조사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 이후 대만을 방문하는 여행객의 경우, SNS 및 입소문 영향을 가장 많이 받으며, 탄력적인 일정이 가능한 자유여행이 주류를 이룬다고 발표했다. 대만 시아오츠(小吃, 디저트)로 유명한 북부 유명지 방문 및 체험 위주 일정으로, 물건 구매는 줄어 일 평균 소비는 감소했으나, 대만 체류시간이 늘어나 전체 소비력은 코로나 전의 60%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 대만 방문객은 649만 명으로, 2019년의 50% 수준으로 회복했다. 대만 관광산업은 매 분기 안정적으로 성장해, 평균 숙박 일수는 7.39일로 코로나 전보다 1.19일 증가했다. 2023년 대만 방문객의 전체 지출액은 약 86.61억 달러에 달해, 구매력 역시 코로나 전(2019년) 60%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2023년 대만 여행객의 1인당 하루 평균 소비액은 180.67달러로, 2019년 195.91달러보다 7.78% 감소했다. 물건 구매액이 16.59달러 줄어(32.06%) 가장 많이 감소했으며, 액티비티 비용이 5.37달러 증가해(89.05% 성장), 구매보다는 체험을 중시하는 추세가 나타났다. 대만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여행객을 살펴보면, 한국 여행객이 (평균 212.14달러), 일본(197.62달러), 미국(197.33 달러)로 나타났다. 물건 구매액에서는 한국(평균 44.96달러), 중국 본토(37.20달러), 홍콩/마카오(36.17달러) 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