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AI모델 레이어 개발과 보급, 생활 속 AI모델 ‘대중화’
“‘감자칩’마냥 흔해진 AI모델”…첨단 개발․테스트 도구 폭발적 증가
데브옵스 프로세스에 AI, CI/CD 파이프라인, 테스트․배포 크게 원활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이대로 AI와 AI모델이 발달하면, 앞으로 10년 후면 평균 수준의 교양과 지식을 갖춘 사람 누구나 개발자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더욱이 파운데이션 모델의 대중화와, 소비자 클라우드, 그리고 AI모델 기반의 수많은 AI 레이어가 넘쳐나면서 이는 하나의 시대 추세로 자리잡을 것이란 예측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AI개발자들의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도 가능하다고 본다. 즉, “기존 코파일엇을 뛰어넘어, 개발자 환경이나 인터넷과 상호작용하는 ‘엔드-투-엔드 에이전트 도구’가 보편화되면서 개발자들 역시 지금보다 10배 이상의 생산성을 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 개발자들, 지금보다 10배 이상 생산성
한상기 테크프런티어 대표는 특히 “소비자 클라우드는 개별 소비자에게 클라우드 기반 스토리지, 컴퓨팅 및 디지털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정의하며 “때로는 B2B나 프로슈머 서비스를 같이 제공하기도 한다”고 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이슈 리포트’를 통해 그는 또 “개발자 창업가들에게도 코파일럿뿐만 아니라 인프라, 개발 도구, QA, IT 구성 및 프로비저닝, 보안 운영 모니터링, 침투 테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기회와 함께 도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그러면서 “데브옵스 프로세스에 AI를 통합하면 CI/CD 파이프라인, 자동화된 테스트 및 배포 전략이 향상되어 더 빠르고 안정적인 소프트웨어 제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개발자들의 획기적인 생산성 증대를 예상했다.
앞서 한 대표는 특히 “앞으론 AI 모델이 ‘감자칩’ 시장만큼이나 다양해지고 대중화할 것”이라며 “AI 모델 경제의 미래는 동네 마트의 스낵 코너와 비슷해질 수 있다”고 비유했다. 다시 말해 여느 생필품이나 상품처럼 다양하고 차별화된 AI모델을 개발, 우위에 설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이같은 AI모델 대중화 시대에선 개발자들이 현재 기준으로 10년이나 걸릴만한 지식을 단 1년만에 빠르게 습득할 수도 있다. 더욱이 AI 덕분에 아무리 새로운 수준의 복잡한 과제라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앞서 2023년에는 코드 코파일럿을 널리 활용하기 시작했으며, 2024년엔 단순한 코드 작업의 엔드-투-엔드 자동화가 이어졌고, 나아가선 그 이상의 기능이 예상보다 빨리 도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개발자의 역할은 아마도 다른 어떤 직업보다도 AI에 의해 근본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특히 “10년이 지나면 컴퓨터를 가진 모든 사람이 상당한 개발자 역량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코파일럿’ 넘어서는 도구 홍수 이룰듯
이미 오픈AI의 GPT-4와 코덱스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깃허브의 기존 코파일럿 제품은 1,400만 건 이상 설치되어 널리 사용 중이다. 경쟁사로는 탭나인, 매직.dev, 오그멘트, 풀사이드, 커서 AI, 오픈데빈 등이 있다. 이 중에는 개발자와 함께 구축하거나, 모델에 구애받지 않고 개발자 경험, 인터페이스, 워크플로우에 중점을 두는 곳도 있다.
특히 “에이전트 검색이나 생성 기능을 내장함으로써 코파일럿을 넘어서는 성능의 도구는 엄청난 가치를 창출할 것”이란 얘기다. 예를 들어 이미 데빈, SWE-에이전트, 오픈데빈은 코딩 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개발자 환경 및 인터넷과 상호작용하는 엔드-투-엔드 에이전트 도구와 유사한 성능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코드 언어 추론, 그리고 프롬프트나 행동 복제/미세 조정, 강화 학습 등 에이전트 궤적 계획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원활한 에이전트 도구 쿼리와 자체 수정을 가능하게 하는 브라우저 및 운영체제 전반의 추상화와 인프라, 다양한 에이전트-컴퓨터 인터페이스(ACI)의 개선도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그중 에서도 특히 ‘코드 언어 추론’은 혁신적인 모델 레이어의 발달과 새로운 추론과 에이전트 기술로 인해 AI모델 발전과 대중화의 동력이 될 전망이다. 이같은 모델 레이어의 발달은 코드 편집기술의 발전과 완성도 품질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드 추론 외에도 지연 시간, 컨텍스트 크기의 한계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언어 도메인과 사전 교육 세트를 확장하는 시스템도 이어질 전망이다. 그래서 “코파일럿을 뛰어넘는 도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전문 개발자는 물론 대량으로 일반 ‘시민 개발자’들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데브옵스 프로세스에 AI가 통합되어, CI/CD 파이프라인, 자동화된 테스트 및 배포 전략이 향상되면서 더 빠르고 안정적인 소프트웨어 제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I모델 시장은 빅테크 등 독자적 생태계 기업이 장악
다만 AI모델 시장에서 역시 빅테크나, 기업 벤처 캐피털의 지원을 받는 소수의 주목할 만한 모델 기업이 독자적 생태계를 구축, 시장을 선점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수 년에 걸쳐 특히 클라우드 및 컴퓨팅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빅테크가 패권을 쥘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런 가운데 “오픈 소스 모델이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으므로, 그저 많은 자본을 확보한 모델이 승자가 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AI 생태계의 궁극적인 가치는 모델 자체가 아니라, 컴퓨팅 및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마켓플레이스, 애플리케이션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AI 모델 자체가 상품화된 경우도 없지 않다. 그러나 이는 매우 특화되고 차별화된 소수의 기업에 국한될 것이란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