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시장점유율 1위 고수, 애플 ‘힘난한 1분기’ 이후 안정세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 내수 시장 석권

애플 아이폰 매장. (사진=애플인사이더)
애플 아이폰 매장. (사진=애플인사이더)

[애플경제 이윤순 기자] AI붐이 지속되고, 주요 제조사들이 앞다퉈 할인 행사를 펼치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약 6% 정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다양한 기능의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시장을 적극 공략함에 따라 애플의 경우 출하량이 6월 들어 다소 늘어났다. 또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6.5% 증가했으며,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 수치에 따르면 소비자 판매도 6% 증가했다.

특히 중국의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의 공격적인 할인이 계속되면서 샤오미와 화웨이를 중심으로 한 세계 최대 모바일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크게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중국 당국의 집계에서도 아이폰이 지난 3월부터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같은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IDC는 이에 “2분기 애플의 모멘텀은 1분기 마이너스 성장보다 크게 개선됐다”면서 “이는 부분적으로는 많은 지역에서 큰 할인과 프로모션이 이루어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애플이 AI 전략을 발표한 ‘WWDC’ 이후 고객의 신뢰가 회복된 덕분”이라고 했다.

그런 가운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여전히 삼성이 차지하고 있다. 할인행사와 함께 식지않는 AI붐에 힘입어, 삼성과 애플은 꾸준히 매출을 늘려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AI가 추가된 차세대 ‘AI폰’을 출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IDC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4 분기에 4,520만 대의 휴대폰을 출하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최종 사용자 판매를 집계하는 카운터포인트의 조사는 1% 감소를 보였다. IDC와 카운터포인트 조사 모두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샤오미는 보급형 휴대폰과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에 아이폰은 중국 시장에서 현지 기업들로부터 맹 추격을 받고 있다. 더욱이 중국 정부는 국영 사업장에서 외제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사실상 아이폰을 겨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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