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오비 프로그래밍 언어 지수, 8~10위권 세 언어에 ‘눈길’
그들 간 순위 다툼도 치열, 향후 10위권 상위 언어 추격 관심
7월 ‘언어 지수’도 부동의 1위는 파이썬, 2~3위는 C+, C
[애플경제 전윤미 기자] ‘티오비’(TIOBE) 목록 상위 10위권 중 비주얼 베이직(Visual Basic), 포트란(Fortran) 에스큐엘(SQL) 세 언어가 하위 그룹을 형성하면서 이들 간의 순위 다툼 또한 치열하다.
‘티오비’에 따르면 7월 프로그래밍 커뮤니티 지수의 상위 10개 목록은 이처럼 Visual Basic, Fortran 및 SQL 간의 치열한 경쟁이 두드러진다. 이들을 제외하면 나머지 1~7위의 이번 달에도 큰 변화없이 유지되고 있다. 그렇다보니 8~9위권을 형성하는 이들 세 언어 간의 경쟁이 더욱 돋보이고 있다.
비주얼 베이직은 ‘하락’, 포트란, 에스큐엘은 ‘상승’
그 중 비주얼 베이직(Visual Basic)의 인기도는 전년 동기 대비 0.82% 하락한 2.08%로 7월 8위를 차지했다. 이와 반대로 포트란(Fortran)의 인기도는 전년 대비 0.80% 상승한 2.05%로 9위를 차지했다. 에스큐엘(SQL)의 인기도 역시 전년 대비 0.57% 상승한 0.57%로 7월 10위를 기록했다.
비록 10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그 못지않은 저력을 보이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언어도 상당수에 달한다. ‘Rust’가 대표적이다. 이는 13위를 차지, 여지껏 순위 집계에 포홤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Rust가 상위 10위권의 경쟁자가 될 만큼 충분한 제도적 지원과 커뮤니티가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해석까지 낳고 있다.
파이썬 ‘부동의 1위’, 7위 ‘Go’ 약진도 주목
2024년 7월 상위 10개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개한 ‘티오비 프로그래밍 커뮤니티 지수’에 따르면 파이썬이 여전히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파이썬은 백엔드 개발이나, 데이터 과학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범용 프로그래밍 언어로서, 특히 초보자에게 편리하다는 평판을 받으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2위를 차지한 C+는 클래스와 객체가 추가된 C와 매우 유사하다. C++는 게임 및 시스템 개발에 매우 적합하지만, 상대적으로 배우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평가다. C는 앱과 시스템 개발에 자주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다. 특히 그 구문은 다른 널리 사용되는 언어와 유사하므로 초보 개발자에게 매우 유용하다는 평가다.
자바(Java)는 AI, 앱 및 웹 개발에 매우 적합한 언어로 인식되고 있다. 다만 Java를 배우려면 비교적 고급 기술, 즉 숙련된 개발자들 수준은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C# 역시 앱, 게임 및 웹 개발에 사용된다. 객체 지향이나 구성 요소 지향 프로그래밍 언어이며 C 및 Java 언어 계열과 유사하다.
자바스크립트(JavaScript)는 웹 서버는 물론 앱, 게임, 웹 개발에 자주 사용되는 스크립팅 언어로 평가된다. “JavaScript는 Java보다 더 간단하고 유연하기 때문에 일부 프로그래밍 작업에는 부적절하지만 배우기 쉽다는 사람들이 많다”는 ‘티오비’의 해석이다.
최근 부상한 Go도 인기 언어다. Go는 백엔드 개발과 API 및 웹 서비스 작업에 적합한 비교적 배우기 쉬운 언어로 인식되어 있다. 이는 6월 1.93%에서 7월 2.19%로 급등한 것으로 타나며 앞으로도 추가 상승세를 기대하게 한다.
20년 전 최고 인기, 델파이/오브젝트 파스칼도 11위
그런 가운데 하위 8~10위를 차지하고 있는 세 언어에 대한 관심도 날로 높아가고 있다. 그중 8위인 ‘비주얼 베이직’은 “프런트 엔드 및 풀 스택 개발에 적합한, ‘끌어서 놓기’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춘 프로그래밍 언어”라는 해석이다.
‘포트란’은 1950년대에 처음 사용된 언어로서, 특정 컴퓨터뿐만 아니라 모든 시스템에서 작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시로선 주목할만한 제품이었다. 이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과학 연구, 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에스큐엘(SQL)은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밍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언어다.
이 밖에도 델파이/오브젝트 파스칼이 또한 눈길을 끌었다. 이는 6월 1.52%에서 7월 1.89%로 뛰어오르며, 11위를 차지했다. 바로 상위 10위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는 지난 2004년 이 언어가 기록했던 폭발적인 인기 수준엔 못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8월 이후 에스큐엘이나 포트란을 제치고 10위 권에 진입할지가 관심꺼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