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세계 1위’ 등극과 맞물려 ‘눈길’
‘AI붐’ 최대 수혜자…시장 가치 세계 8위 랭크

TSMC의 7나노 프로세스 기반의 칩. (출처=TRIPLE-1, Inc.)
TSMC의 7나노 프로세스 기반의 칩. (출처=TRIPLE-1, Inc.)

[애플경제 이윤순 기자] 대만 TSMC의 주가가 폭등하면서 시장가치가 무려 1조 달러에 가까워졌다. 이는 같은 시기에 엔비디아가 시장가치 세계 1위로 등극한 것과 맞물려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엔비디아의 유력한 공급업체인 TSMC도 한껏 가치가 급상승한 셈이다.

1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가 폭등으로 인해 이처럼 시가총액이 급상승하면서, TSMC에 대한 낙관적 전망도 한층 무게를 더하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는 AI 관련 수요 급증과 2025년 가격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번 주 TSMC 목표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 삭스는 3나노미터 및 5나노미터 칩 제조 가격이 “낮은 한 자릿수 비율”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TSMC 목표 가격을 19% 증가한 1,160달러로 가장 후하게 전망했다.

JP모건은ㅇ TSMC가 “2024년 매출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잠재적으로 자본 지출을 목표 범위의 상한선으로 늘릴 수 있다”면서 AI가 2028년까지 이 회사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티 그룹과 모건 스탠리 등도 TSMC의 실적 전망을 낙관하면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1조달러 조금 못미치는 9320억 달러

파운드리 부문의 선두주자인 TSMC는 최첨단 기술에 대한 가치 평가를 통해 AI붐 최대 수혜자로 부상했다. 또한 하루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로 선정된 엔비디아의 주요 첨단 칩 공급업체로서 함께 번창일로에 있다.

TSMC는 미국 상장 ADR 기준 시가총액 기준으로도 지난주 버크셔 해서웨이를 제치고 전 세계 8위 기업이 되었다. 올해 자산이 73% 증가하면서 이 회사의 시장 가치는 1조 달러 기준치에 조금 못미치는 9,320억 달러로 늘어났다.

골드만 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AI에 대한 긍정적인 정서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TSMC에 대한 리스크 보상이 훨씬 더 낙관적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AI가 지속적으로 확산될수록 TSMC가 가장 큰 수혜자 중 한곳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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