訪美길, 마크 저커버그 자택 방문, 협력방안 논의
퀄컴 크리스티아노 아몬, 아마존 앤디 제시 등과도 만나
AI, 클라우, AI칩, 데이터센터, VR․AR 등 논의
[애플경제 김예지 기자]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이 이번 주 이번 주 메타, 퀄컴, 아마존 CEO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통해 AI, 클라우드 서비스, AI반도체 칩 등에 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11일 이 회장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 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AI뿐만 아니라 가상 현실(VR)과 증강 현실(AR)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제를 논의했다고 삼성전자가 성명을 통해 밝혔다.
미국 출장 중인 이 회장은 또 아마존 CEO 앤디 재시, 퀄컴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등을차례로 만나 아마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용 메모리 칩, 퀄컴 모바일 프로세서용 칩 계약 제조 등 반도체 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귀국 후 전사 차원 전략회의 계획
삼성전자는 “이 회장은 이들 3개 기업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 후 6월 말쯤 전사 차원의 전략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 회장은 이씨는 2주간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하고 있다.
삼성은 칩, 특히 AI용 고급 메모리 분야에서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비해 뒤처진 입장이다. 이에 지난 달 새로 임명된 반도체 사업부 CEO는 직원들에게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을 것”을 촉구했다.
이번에 이 회장이 만난 아마존은 삼성전자의 핵심 칩 고객사다. 양사는 TV, 모바일,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또 삼성의 고급형 스마트폰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모바일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다. 양사는 최근 삼성이 새로 개발한 AI PC 분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메타 역시 삼성 칩의 고객사다. 그 동안 삼성전자의 ‘Gear VR 헤드셋’이나, 폴더블 스마트폰 분야에서 협력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