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AI 붐’으로 기업들 앞다퉈 선택, “매년 20% 성장” 전망
2028년 1조6천억 달러, 기업들 ‘거액투자 없이 AI아키텍처 구비’
MS, AWS, 구글, 세일즈포스, 오라클 등 ‘5대 메이저’ 시장 장악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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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경제 전윤미 기자] 그야말로 퍼블릭 클라우드 전성시대다. 최근 퍼블릭 클라우드 투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클라우드 생태계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최근 IDC에 따르면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투자는 지난 2023년에 거의 20%나 급증했다. 매출이 6,692억 달러에 달하면서 전년도보다 19.9%나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그로부터 5년 후인 2028년까지는 그 규모가 1조 6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

본격적인 엔데믹 시기로 접어든 2024년엔 특히 생성AI 붐이 더욱 확장되면서 기업들이 이를 앞다퉈 도입함에 따라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투자 지출은 8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AI 도입에 따라 인프라 확장을 계속하면서 퍼블릭 클라우드 지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SaaS가 가장 큰 성장 요소

IDC의 또 다른 통계에 따르면 퍼블릭 클라우드의 가장 큰 성장 요소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지출로서, 전체 수익의 거의 45%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는 전체 수익의 19.9%였고, PaaS(Platform as a Service) 지출은 전체 수익의 18.4%를 차지했다. 특히 PaaS 지출은 2023년 이후 매년 한 해 전보다 늘 가장 빠르게 매출이 늘어났다. 이 역시 AI 투자가 증가한데 힘입은 것이다.

이에 대해 IDC는 “AI에 대한 최종 사용자의 투자로 인해 PaaS 매출 성장이 계속해서 전체 클라우드 시장을 앞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점유율을 선도하는 빅테크 클라우드 공급업체나, 소규모 공급업체 모두가 PaaS를 통한 AI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빅테크 공급업체는 사용자가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을 더 많이 만들어 판매할 수 있도록 고성능의 개발자 친화적이며,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작년에도 클라우드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 AWS, 세일즈포스, 구글, 오라클 등 상위 5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가 전체의 40.5%를 차지하며 지배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퍼블릭 클라우드 카테고리 4가지에서 모두 마이크로소프트가 2023년 16.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AWS가 12.4%의 시장 점유율로 그 뒤를 이었다.

클라우드 IaaS, ‘가장 유용한 AI개발 시스템’

IDC는 “시장이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올해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산업의 수익은 2023년보다 20.5%나 증가하고, 2025년에도 비슷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8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5년 동안 연평균 19.5%의 복합 성장률을 보이며, 2028년에는 전 세계 매출이 1조 6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IDC는 “이러한 모든 성장의 주요 동인은 AI가 IT기술의 주류로 올라선 것이며, 이로 인해 기업들이 인프라 전략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한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들은 AI 워크로드에 필요한 고성능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킹 서비스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그로 인해 퍼블릭 클라우드 IaaS는 AI개발 등을 위한 가장 유용한 시스템이 되고 있다. 특히 “구독형 또는 주문형 클라우드 인프라 덕분에 기업들은 대규모 선행 투자나 공급망 지연 없이 최신 AI 기술에 대한 액세스를 촉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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