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51.9’, 주요 33개국 중 6위…美 평점 70으로 단연 1위
2위 싱가포르 이어 영국․스위스․스웨덴 등 평점 50점대
AI 생활화․적응수준, AI보급․확산, AI혁신 등 평가

'AI엑스포코리아' 전경으로 본문 기사와 직접 관련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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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경제 이윤순 기자] 미국을 비롯한 부유한 국가들일수록 인공지능으로 인한 혜택을 많이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AI 경제 효과지수’에 따르면 특히 한국은 주요 33개국 가운데 미국, 싱가포르, 영국, 스위스, 스웨덴에 이어 상위 그룹인 6위를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AI의 혜택’ 실현 가능성에 따라 경제 순위를 매긴 것이다. 이는 사실상 그 나라의 디지털 경제 수준을 가늠하게 한 것이어서 특히 눈길을 끈다.

해당 조사는 AI에 의한 혁신(Innovation)과 AI 보급과 확산(Diffusion), AI에 의한 생활화와 적응 수준(Adaptation) 등의 항목별로 측정, 합산한 점수(Overall score)를 비교한 것이다. 한국은 AI보급과 확산 항목에선 67.5, AI 적응수준은 65.1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AI에 의한 혁신 측면에선 25.2에 그쳐 전체적으로 51.9점을 획득, 6위를 기록했다.

美, 60~70점대 높은 점수로 2위와 큰 격차

이에 비해 미국은 적응 수준이 63점이고, 나머지 두 항목에서도 70점대로 고른 점수를 보여 평점 70.5를 기록, 단연 1위에 올랐다. 2위인 싱가포르의 59점과도 큰 차이를 보여, 세계 AI기술을 선도하는 국가다운 면모를 보였다. 싱가포르는 적응수준과 보급 및 확산에선 역시 70점대를 보였으나, ‘혁신’ 항목에서 35점에 그쳐 미국과의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다.

세계 AI경제 발전 지수. (출처=캐피탈 이코노믹스)
세계 AI경제 발전 지수. (출처=캐피탈 이코노믹스)

이에 따르면 우선 10위권은 미국, 싱가포르, 영국, 스위스, 스웨덴, 한국, 이스라엘, 핀란드, 캐나다, 홍콩이다. 11위~20위권은 네덜란드, 독일, 호주, 대만, 아일랜드, 일본, 뉴질랜드, 중국, 오스트리아, 프랑스다. 21위 이하엔 노르웨이, 벨기에, 체코,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남아공, 아르헨티나 등이 이었다.

미국이 70점대를 기록한 가운데 2위인 싱가포르 59점, 6위인 한국이 51.9, 7위인 이스라엘이 51.6점을 기록했다. 또 8위인 핀란드(49.5)에서부터 21위인 노르웨이(42.2)까지 40점대로 나타났고, 22위인 벨기에(39.9)에서부터 25위인 이탈리아(32.9)가 30점대, 26위인 폴란드(28.5), 29위인 러시아(20.6)가 20점대를 기록했다. 또 브라질(18.5), 멕시코(16.7), 남아공(16), 아르헨티나(10.5)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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