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클라우드 넥스트 2024’에서 발표, 공간․장소불문 ‘어디서나 AI’
“클라우드 생태계 전반에 ‘개방형 AI모델 등 적극 보급 일환”
구글 분산 클라우드용 ‘생성 AI 검색 기능’으로 데이터 심층분석 등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4'에서 '버텍스AI 에이전트' 기술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Future)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4'에서 '버텍스AI 에이전트' 기술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Future)

[애플경제 이윤순 기자] 구글 클라우드가 ‘꿈’의 미래형 생성AI 기술인 ‘Vertex AI에이전트’를 출시, ‘유비퀴터스(어디서나) AI’를 구현하기로 했다.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사흘 간 열리는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4’는 이 회사의 다양한 신기술을 비롯해 광범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행사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구글 클라우드는 광범위한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통해 개방형 AI모델을 적극 보급하는 등 생태계 전반에서 AI를 크게 확장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기술이 ‘Vertex AI에이전트’인 셈이다.

“개발자의 생성 AI 도우미 배포용 노코드 솔루션”

이날 구글 클라우드의 토마스 쿠리안 CEO는 Vertex, 제미니 등을 활용해 “'어디서나 AI'를 달성할 수 있도록 플랫폼 전반에 걸쳐 ‘엔드 투 엔드’ AI 제품군을 업데이트했다”고 방대한 신제품 라인업을 발표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띈 것은 ‘Vertex AI’ 플랫폼을 통해 액세스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였다.

‘Vertex AI 에이전트’는 개발자들에겐 생성 AI 도우미 배포를 위한 새로운 노코드 솔루션 역할을 한다. ‘Vertex AI 에이전트’ 빌더에서 자연어를 사용, 에이전트에 대한 커스텀 작업과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구글 제미니 모델 제품군을 기반으로 하는 AI에이전트는 기업이 원하는 다양한 작업을 해낼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 기술 책임자인 윌 그래니스는 이날 ‘구글 클라우드 2024’에서 “‘Vertex AI 에이전트’는 구글 클라우드의 AI 생태계에서 가장 정교한 제품으로 ‘최상위’로 평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이는 웹 사이트 상단에 있는 자연어 처리 봇에서 조직이나 브랜드 지침, 자체 고객에 대한 지식의 맥락을 파악할 수 있다. 이를 사용해 새로운 경험이나, 보다 효율적인 워크플로우를 생성하고, 고객 서비스를 크게 변화시킬 수 있는 지능형 에이전트다.

그래니스는 그러면서 “에이전트는 AI를 고객 데이터와 연결하는 하나의 수단일 뿐”이라며, “구글 클라우드는 고객에게 가능한 한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는게 목표”라고 했다.

구글 딥마인드 경량 개방형 모델 ‘젬마’ 기반

‘Vertex AI 에이전트’는 구글 분산 클라우드(GDC)와 함께 구현될 전망이다. 즉 GDC를 통해 문자 그대로 ‘어디서나 AI’ 접근 방식을 구사한다는 얘기다. “GDC 업데이트를 통해 고객이 데이터가 어디에 있든 AI를 연결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기업들은 GDC용 ‘생성 AI 검색 기능’을 통해 자연어 프롬프트로 데이터와 콘텐츠를 찾을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특히 “이는 구글 딥마인드의 경량 개방형 모델인 젬마(Gemma)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데이터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쿼리와 출력이 온프레미스에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Vertex AI 에이전트’는 GDC 에지 및 에어갭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할 경우 GDC의 클라우드 간 네트워크 기능을 사용,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데이터를 트롤링할 수 있다. 즉, 원활하게 자연어 프롬프트를 사용, 에어갭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관리형 접근 방식을 통해 엣지를 포함해 고객의 데이터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취지에 근거한 것이다. 해당 기능은 2분기에 ‘미리 보기’로 전환될 예정이다.

또 광학 문자 인식(OCR), 음성 인식, 번역을 위해 기왕의 ‘Vertex AI’ 모델과, 사전에 구성된 API를 사용한다. Vertex AI는 ML 모델과 AI 애플리케이션을 학습, 배포하고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할 LLM을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게 ML 플랫폼이다. 이는는 데이터 엔지니어링, 데이터 과학, ML 엔지니어링 워크플로를 결합, 공통의 도구 모음을 사용하여 공동작업을 수행하고 애플리케이션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델 학습과 배포를 위해 여러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구글의 '제미니' 구동 화면. (사진=매셔블)
사진은 구글의 '제미니' 구동 화면. (사진=매셔블)

‘BigQuery’ 제미니, ‘Looker’ 제미니로 AI 기반 데이터 표면화

구글 클라우드는 또 AI를 사용한 데이터 표면화를 위해 ‘BigQuery’의 제미니와 ‘Looker’의 제미니를 함께 발표했다. 이를 통해 작업자는 프롬프트를 통해 데이터 분석을 위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둘 다 현재 ‘Vertex’에서 즐겨 사용할 수 있는 최신 제미니 버전인 제미니 1.5 Pro에서 실행된다. 이 모델은 특정 상황에 대한 100만 개의 토큰 용량과 함께, 128,000개의 토큰 프롬프트 창으로 작동한다.

이날 오프닝 기조연설에서 구글 클라우드는 ‘Looker’의 제미니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래프를 생성할 수 있는 데모를 시연했다. 제미니 1.5 Pro는 다중 모드이므로 이미지에서 정보를 추출할 수도 있다. 또 ‘BigQuery’의 제미니는 자연어 입력을 통해기업 데이터 전체에 대한 심층적인 데이터 분석에 사용될 수 있다. 둘 다 Vertex AI에 연결, 데이터 세트를 이동하거나 정리할 필요 없이 ‘어디서나’ AI를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4’에서도 쿠글 클라우드는 “가능한 가장 광범위한 모델과 아키텍처, 교육 방법을 추구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에 앤트로픽의 ‘Claude 3’, 구글의 최신 이미지 생성 모델 ‘Imagen 2’, ‘Code 젬마’ 등 새로운 경량 개방형 코드 완성 모델 등이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새로 제공된다.

“모든 ‘Vertex’ 모델을 고객에게 제공”

특히 기술책임자 그래니스는 “현존의 모든 ‘Vertex’ 모델을 고객에게 기업의 고유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를 교육, 조정,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구글 검색을 통해 모델의 기본적인 내용을 출력할 수 있고, 구글 클라우드는 이를 유지․관리하며 모델의 정확성 등을 검증,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장점을 강조했다.

즉 “자신의 데이터를 사용해 ‘Vertex’ 모델을 기반으로 삼으려는 사용자들은 세일즈포스나, ‘BigQuery’ 등의 플랫폼 정보와 AI 에이전트를 직접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구글 검색은 제미니 API를 통해 제공되며, 자체 문서나, 구조화되지 않은 데이터, 구조화된 데이터 등 ‘Vertex AI’의 모든 기능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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