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충전’으로 모빌리티 혁명에 도전”

 남정용 에타 일렉트로닉스 대표.
 남정용 에타 일렉트로닉스 대표.

[애플경제 김미옥 기자] 전선을 연결하지 않고도, 원격으로 전기차나 모바일 디바이스, 로봇 등을 충전할 수 있는 무선충전 기술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스타트업인 에타 일렉트로닉스의 남정용 대표는 “지난해 ‘컴업 2023’에 이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도 전기자전거 무선 충전·클라우드 기반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시연한 바 있다”며 이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CES 2024’에선 로봇 무선충전 솔루션 ‘DT-800 시리즈’와 마이크로모빌리티 무선충전 솔루션 ‘CT-200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CT-200 시리즈는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마이크로모빌리티 무선충전에 최적화된 솔루션이죠”

그러면서 남 대표는 “이는 특히 100W 내외 무선충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수신코일 위치나 각도에 상관없이 최대 40mm 거리에서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비접촉 무선충전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에타 일렉트로닉스는 ‘CES 2024’에서 전기자전거를 무선 충전하는 모습과 함께 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Eta-PMS’을 통해 전압, 전류, 임피던스, 온도 등 다양한 무선충전 파라미터가 실시간으로 분석되는 모습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남 대표는 또 “차세대 무선 전력전송 솔루션 ‘에타-온’을 개발하고 있는 전기전자 테크 스타트업으로서,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연구개발과 상용화에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에타 온’의 일환인 로봇 무선충전 솔루션 DT-800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이는 “물류로봇, 안내로봇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 로봇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중전력 무선충전 솔루션”으로서 “최대 500W 무선충전이 가능하다”고 했다.

“특화된 무선충전 알고리즘을 탑재한 제품입니다. 그래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평균 80% 이상 고효율 무선충전이 가능하죠”

그는 “특히 배터리 스펙에 맞춰 최대 500W 중전력 무선충전을 할 수 있다”면서 “이는 본사가 심혈을 기울여 진행해온 독창적인 R&D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에 따르면 ‘에타-온’은 전자기장을 실시간으로 제어, 최고의 무선전력전송 효율을 확보하는 기술이다. “특히 모바일 디바이스, 마이크로 모빌리티, 로봇 등 무선전력전송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게 한다”는게 남 대표의 설명이다.

“소위 ‘최대 효율점 추적 제어법’에 의한 충전관리 기술에 의한 겁니다. FOD 알고리즘을 통해 더욱 넓은 무선충전 범위를 확보할 수 있죠. 다중전력송신기 제어 시스템과, 고효율 전력증폭기기가 장착돼 있어 더욱 무선충전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그에 따르면 이 제품은 ‘하이 아이솔레이션(High isolation) 송신 코인’과 ‘하이 큐 팩터 수신 코일’이 있어, 안전한 무선충전 기능을 보장한다. 또한 데이터 실시간 시각화와 충전 모니터링 솔루션의 최적화를 통해 더욱 편리하게 무선충전을 관리할 수 있게 한다.

이 제품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남 대표는 “‘에타-온’에 기반한 로봇 무선충전 솔루션은 물류로봇, 배달로봇, 안내로봇 등 다양한 형태의 이동형 로봇 플렛폼에 적용할 수 있다”면서 “특히 자율주행 로봇의 위치 제어 오차를 보완할 수 있도록 충전 범위도 극대화한 제품”이라고 했다.

남 대표의 기술적 성취에 대한 야망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앞으로 무선충전 솔루션 상용화를 위해서는 글로벌 협업 파트너를 발굴하는게 중요하다”고 기대하면서 “본사의 무선충전 솔루션의 상용화에 관심있는 투자자들과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갈 것”이라고 큰 꿈을 내비쳤다.

전형적인 스타트업인 에타 일렉트로닉스는 지난 2022년 ‘만도 모빌리티 테크업플러스’ 시즌3에 선발된 적도 있다. 또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경북, IBK창공 마포,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등에 선정된 유망한 새싹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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