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온디바인스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계기, 더욱 치열해져
‘빅3’ 퀄컴·애플·미디어텍, ‘스냅드래곤 8’ 3세대, ‘A17 프로’, ‘디멘시티 9300’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탑재 ASUS IoT 솔루션. (출처=에이수스)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탑재 ASUS IoT 솔루션으로 본문과 직접 관련은 없음. (출처=에이수스)

[애플경제 전윤미 기자] 스마트폰에 생성AI 기능을 탑재한 ‘온디바이스 AI’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세계 스마트폰 AP 시장 ‘빅3’인 퀄컴·애플·미디어텍에 최근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2400’으로 맹렬한 추격전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모바일 AP는 CPU, GPU, 그래픽카드, 메모리, 저장장치 등이 하나의 칩 안에 들어 있는 시스템온칩(SoC: System onchip) 형태다. 이는 실시간 통번역, 검색, 사진 편집 기술 등 스마트폰의 고도화된 기능에 필수적인 요소로 꼽히고 있다.

퀄컴·애플·미디어텍은 지난 2023년 하반기부터 각각 ‘스냅드래곤 8’ 3세대, ‘A17 프로’, ‘디멘시티 9300’ 등 플래그십 AP를 선보인 바 있다. 그런 가운데 삼성전자도 ‘엑시노스 2400’를 출시,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매출 기준으로는 퀄컴이 1위, 출하량 기준으로는 미디어텍이 1위다. 한 자릿 수 시장 점유율인 삼성전자가 이들 ‘빅3’ 대열에 끼어들지 여부는 앞으로 큰 관심사의 하나가 되고 있다.

퀄컴, CPU 성능 30%, 전력효율 20% 향상, ‘스냅드래곤 8 3세대’

퀄컴은 지난해 10월, 프리미엄 모바일 AP인 ‘스냅드래곤 8 3세대’를 발표했다. 이는 4나노(nm) 공정 기반의 고효율 CPU 코어 1개, 프라임 CPU코어 1개, 고성능 CPU 코어 5개, 고효율 코어 2개로 구성된다.

이전 세대에 비해 CPU 성능은 30%, 전력효율은 20% 향상되었다. 또 GPU의 성능 및 전력효율을 각각 25% 개선했다. 특히 ‘스냅드래곤 8 3세대’는 퀄컴 모바일 플랫폼 최초로 생성AI를 감안해 설계했다.

이는 100억 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보유한 온디바이스 AI를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칩셋 내 헥사곤 ‘NPU’는 빠르고 효율적이며 멀티-모달리티 AI 모델도 처음으로 지원한다. 멀티 모달리티는 텍스트·이미지·음성 등 다양한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기술로서, 인간과 컴퓨터 사이의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을 구현하는 핵심 요소다.

‘스냅드래곤 8 3세대’는 고성능 AI를 시스템 전체에 통합, 프리미엄급 성능과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 생성형 AI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모바일AP 시장 현황.(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모바일AP 시장 현황.(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플, 아이폰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 ‘A17 프로’ 탑재

애플은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한 아이폰15 시리즈의 기본, 플러스 모델에는 전작 ‘A16 바이오닉(Bionic)’을 탑재했지만,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에는 신형 ‘A17 프로’ AP를 탑재, 차별화를 기하고 있다.

A17 프로는 업계 최초의 3나노 기반 칩이다. GPU 성능이 A16 바이오닉에 비해 20% 개선됐으며, 레이 트레이싱 성능도 4배나 향상되었다.

CPU는 6코어로서, 2개 고성능 코어와 4개 고효율 코어로 구성되었다. 성능 코어 최대 속도는 전작 ‘A16 바이오닉’에 비해 10% 빨라졌고, 효율 코어는 경쟁 제품에 비해 와트당 성능을 3배 개선했다.

GPU는 △성능과 효율 △복잡한 애플리케이션 구동 △새로운 렌더링 추가 등에 맞춰 재설계했으며, ‘A16 바이오닉’에 비해 20% 속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사실적 묘사를 구현해 PC용 게임을 구동할 수 있게 했다.

NPU는 16코어로 ‘A16 바이오닉’에 비해 속도는 2배로 빨라졌고, 초당 35조 번 연산을 할 수 있다. 또 기기에서 직접 처리하는 AI 성능을 개선했다.

<(연재2-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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