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AI와 LLM, 멀티 모달 기반의 기술과 XR과 VR기술
자격증명이나 패스키 등 사이버보안 기술,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

'2023 AI 엑스포코리아'에서 'AI 캐릭터' 기술을 체험하는 관람객들.
'2023 AI 엑스포코리아'에서 'AI 캐릭터' 기술을 체험하는 관람객들.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2024년의 우리 일상을 지배하는 IT와 디지털 기술 양상은 어떠할까. 전문가들마다 다양하지만, 역시 생성AI와 LLM, 멀티 모달 기반의 기술과 XR과 VR기술, 그리고 자격증명이나 패스키 등 사이버보안 기술, 자율주행차아 전기자동차 등을 꼽을만하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생성AI 기반의 기술과 제품이 홍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즉, AI를 활용한 텍스트, 사진, 비디오, 오디오가 이제 생활 곳곳에서 일상용품처럼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AI 이미지 생성, 일상 속 대중화

‘월스트리트저널’은 30일 “특히 오픈AI의 달-E(Dall-E) 3 이미지 생성기가 대표적”이라며 많은 전문가들과 시각을 같이한다. 틱톡과 같은 소셜미디어들도 AI로 콘텐츠를 생성하고, 자동으로 라벨을 지정하는 기술을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어도비가 주도하는 ‘콘텐츠 진위성 이니셔티브’나, 마이크로소프트가 미디어에 자격 증명을 추가하는 기법도 많이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즉, “사람들이 그림이나 사진, 이미지가 어떻게 생성되거나 편집되었는지 알 수 있도록 하는 선거용 출”이란 얘기도 있다. 카메라 제조업체인 라이카(Leica)는 이미지를 식별하기 위한 자격 증명을 자동으로 삽입하는 새로운 카메라도 이미 출시했다.

충전시스템 강화 등 EV 보급 확대

전문가들은 2024년에 ‘EV’가 많이 보급될 것으로 본다. 실제로 업계에선 “2023년은 EV 판매가 감소한 것이 아니라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

다만 소비자들은 전기차의 두 가지 포인트, 즉 가격과 충전 문제에 주안점을 둔다. 이미 국내에서도 충전 시스템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포드, GM, 라이반 등도 테슬라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미 중국의 경우 교체용 고체 배터리 시스템을 적용, 전기차가 폭증하고 있는 추세다.

미국의 경우 바이든 행정부의 ‘국가 전기 자동차 인프라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고속 충전소를 급속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은 본문과 직접 관련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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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PC, ‘온디바이스 AI’ 시대 ‘활짝’

기술매체 ‘테크크런치’는 2024년에 특히 누구나 AI에 빠르고 쉽게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하는 AI PC 시대가 열릴 거승로 보인다. 아울러 ‘온디바이스 AI’ 시대오 함께 시작된다. 스마트폰처럼 노트북도 클라우드에 연결하지 않고도 AI 기반 작업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굳이 CSP의 서버를 통할 필요가 없다. 느리고 비용이 많이 드는 왕복 여행을 하지 않고도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정보를 검색 및 요약하고, 이미지와 텍스트를 생성할 수도 있다.

이를 염두에 둔 글로벌 반도체 업체의 경쟁도 이미 치열하다. 인텔은 신경 처리 장치가 내장된 칩을 개발하기로 했고, 퀄컴은 이미 지난 10월 말에 이와 유사한 칩을 개발했다. 이들은 모두 윈도우 노트북과 크롬북에 적용할 수 있다. 엠비디아와 AMD 역시 ‘온디바이스 AI’를 위한 침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20년에 이미 이같은 NPU 기반의 모바일 칩을 노트북과 데스크탑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그런 가운데 애플의 ‘비전 프로’처럼 혼합 현실(XR) 기술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전망이다.

앱스토어 ‘인 앱 결제’ 규제 본격화

애플의 앱스토어가 강제해온 ‘인 앱 결제’가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다. 특히 EU ‘디지털 시장법’이 이에 강력한 규제를 함으로써 사용자들은 애플 앱 스토어 외부에서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애플이 앱 스토어를 EU에서만 변경할지, 아니면 전 세계 모든 곳에서 변경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애플 대변인은 회사의 계획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애플의 채팅 플랫폼 iMessage도 규제를 받는다 특히 EU는 이를 안드로이드 기기에 제공하는 새로운 앱인 ‘Beeper’에 대해 개방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사진은 본문과 직접 관련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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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보안의 키워드 ‘패스키’

국내 보안업체 G사의 한 관계자는 “흔히 사용자들은 이름과 비밀번호를 재사용하는게 보통이다. 그 바람에 걸핏하면 자격증명이 유출되거나, 공격자들이 로그인을 악용하곤 한다.”면서 “그런 이유로 다방면에 활용될 ‘패스키’ 문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았다.

새해엔 구글, 애플,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를 포함한 많은 기업들이 비밀번호와 2단계 인증 코드를 대체하기 위해 전환한 로그인 유형인 ‘패스키’가 대거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내년부터 아예 기업용 암호키를 출시할 예정이다.

패스키는 가짜 사이트에서는 작동하지 않으며, 회사 서버에서 빼낼 수도 없다. 그래서 기존 로그인보다 더 안전하며, 비밀번호 관리자 내부에 저장되면서, 얼굴 또는 지문 스캔을 통해서만 액세스할 수 있다.

2024년, 50개국 선거판 흔들 AI기술

AI를 통해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하는 기술은 특히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2024년에는 우리나라의 4월 총선을 포함해, 전 세계 50개국에서 약 20억 명이 선거에 참여한다. 그 과정에서 조작된 미디어나, 그럴듯한 AI 생성 음성과 이미지를 단숨에 만들어내는 기법은 크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백악관은 생성 AI 시스템이 민주주의에 대한 대중의 신뢰와 안전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측에서 당내 경쟁자인 론 드샌티스 선거운동을 패러디한, AI가 생성한 음성 복제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드샌티스 진영에선 AI가 생성한 그의 목소리를 사용, 트럼프를 공격하는 텔레비전 광고를 게재하며 맞받아친 일도 있었다.

잇딴 사고 불구, 자율주행차 더 확산

미국의 자율주행 택시 크루즈 사고나 테슬라의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자율주행차는 날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경우 특히 로보택시가 더 많은 도시로 계속 확장하고 있다. 그중 알파벳 ‘웨이모’가 이런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최초의 핸즈프리 자율주행 시스템 출시 승인을 미국에서 얻었다. 이는 다만 특정 조건 하에서 특정 도로에서만 작동한다. 지프와 크라이슬러의 모회사인 스넬란티스도 새로운 버전을 개발 중이며 2024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포드와 현대차 등도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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