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만3천달러 돌파, 이더리움, 스케일링 솔루션도 큰 폭 상승
솔라나 특히 눈에 띄는 상승, ‘Dog-themed Dogwifhat(WIF)’ 등 밈도 동반 상승
“새로운 코인도 끊임없이 등장”, 일부 신생 밈은 하락 전환
[애플경제 김향자 기자] 연말이 되면서 ‘연말 특수’라고 할 만큼 암호화폐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더욱이 비트코인은 물론, 솔라나를 필두로 밈 코인들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를 두고 ‘딥크리트’는 “적어도 암호화폐 세계에서는 (쉼이 있는) 연휴 시즌이 아닌 것 같다”고 표현했다.
성탄 이브인 24일 비트코인은 12월 들어 두 번째로 코인당 4만4천달러에 육박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현재 43,8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일주일 동안 매일 3% 이상 증가한 수치다.
BTC ETF 승인 가능 소식 이후 지속 상승
앞서 최대의 시가총액 비중을 차지하는 비트코인은 오랫동안 논쟁적 사안이 되어온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가까워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달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최근엔 글로벌 투자운용사 ‘블랙록’의 디지털 자산 책임자가 SEC(증권위) 거래 부서와 접촉, 그 가능성이 다시 확인되면서 또 다시 암호화폐 시장에 불이 붙었다.
이더리움(ETH)도 큰 폭으로 치솟았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큰 이더리움 역시 일주일 내내 상승하면서, 24일 현재 2,295달러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부담이 커지고, 확장성이 지나치게 커지고 있다. 이를 감소시켜주던 블록체인 스케일링 솔루션인 OP(Optimism), ARB(Arbitrum)조차 가격이 상승해 일주일 동안 각각 47%, 19% 이상 뛰어올랐다.
그렇다보니 미국 달러 기준으로 현재 OP 가격은 3.23달러, ARB는 1.36달러에 거래되고 있을 정도다.
또 다른 돌풍의 씨앗인 솔라나(SOL)도 ‘랠리’를 이어갔다. 이번 주 솔라나는 급속한 상승세를 지속하며, 시가총액 5위를 차지하고 있는 리플 XRP를 앞질렀다. 리플 XRP는 그러나 전장 대비 0.24% 오르는 보합세로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일주일 전에 비해선 0.7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딥크립트는 “암호화폐 랠리에도 불구하고, 리플 XRR만은 강세장에서 소외되는 모양새”라고 주목했다.
반면에 솔라나는 리플XRP를 따돌리고 시가총액 기준으로 5번째로 큰 디지털 코인이 되었으며 7일 만에 30% 이상 급등했다. 23일 현재 코인당 100달러에 마감되었고, 직전 거래 가격은 96.99달러였다.
솔라나, 리플XRP 제치고 시가총액 5위
이같은 연말 랠리 와중에 특히 이더리움 투자자들이 가장 많은 이득을 보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 다음으로 솔라나를 비롯한 스케일 솔루션이나 밈 화폐 등 블록체인에서 실행되는 대부분의 코인들이 크게 상승했다.
그 중에서도 솔라나 기반 밈 코인은 특히 인기가 높았다. 지난 달 출시되어 시바 이누(SHIB)와 경쟁하고 있는 개(dog) 테마의 ‘Dog-themed Dogwifhat(WIF)’는 이번 주에 무려 242%나 급등했다. 24일 현재는 0.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지난 주 화제가 되었던 밈 코인인 봉크(BONK)는 급격하게 냉각되어 시선을 끈다. 이는 지난 일주일 동안 25% 하락했으나, 다시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는 등 기복이 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주요 코인들은 급격한 상승폭을 보이며, 연말연시 암호화폐 시장의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