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이미지에서 특유의 고유한 ‘숫자열’ 생성, 감지
얼굴 탬플릿 저장 불필요, 암호화, 공개키쌍 생성, 인증 프로토콜 활용
“기존 지문․안면인식기술 비해 개인정보 보호 충실”

물리보안의 일환으로 '2023 세계보안엑스포'에 출품된 업체의 생체 인식 보안기술로서 본문과는 직적 관련이 없음.
물리보안의 일환으로 '2023 세계보안엑스포'에 출품된 업체의 생체 인식 보안기술로서 본문과는 직적 관련이 없음.

[애플경제 이윤순 기자] 물리 보안을 위한 생체인식, 특히 안면인식이나 지문인식기술이 널리 대중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도 커서, 중국을 제외한 주요국에선 늘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런 가운데 최근엔 사람의 얼굴 이미지에서 특유의 고유한 ‘숫자열’을 생성한 ‘바이오키’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 그 대안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생체 정보로부터 바이오키를 생성하는 모델을 학습하는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를 개발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민간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기 전에 이에 관한 상세한 원리를 소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바이오키 생성 모델’은 사용자의 얼굴 이미지를 기반으로 사용자 별로 각기 고유한 숫자열(바이오키)을 생성한다. 생성된 고유 숫자열을 이용하면, 사용자 인증이나, 메시지 암호화, 전자서명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얼굴 이미지로부터 바로 숫자열을 생성하므로 소유자를 확인하기 위한 얼굴 템플릿을 저장할 필요가 없다는 게 장점”이라고 했다.

다시 말해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얘기다.

연구원에 따르면 바이오키 생성 모델은 기계 학습 기술을 이용하여 생성되고 학습된다. 사용자를 등록하는 과정에서 바이오키 생성 모델이 학습된다. 또한 학습된 바이오키 생성 모델은 얼굴 이미지를 입력함으로써 바이오키를 출력할 수 있다.

머신 러닝 기반, 얼굴 이미지 입력

다시 말해 이같은 ‘바이오 키’ 생성 기술은 일관된 키를 생성하므로 템플릿을 저장할 필요가 없다는게 큰 장점이다. “(개인정보 유출을 최소화하면서) 생성된 키를 암호화나, 공개키쌍 생성, 인증 프로토콜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바이오키 생성 모델 학습 기술은 일단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이를 이용, 바이오 정보로부터 일관된 키를 생성하는 모델을 학습한 다음, 사용자마다 특정한 키를 생성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2022 국제보안엑스포'에 출품된 생체인식 기반 물리보안 기술로서 본문과 직접 관련은 없음.
'2022 국제보안엑스포'에 출품된 생체인식 기반 물리보안 기술로서 본문과 직접 관련은 없음.

이를 다시 요약하면 우선 바이오키 생성 모델은 사용자의 얼굴 이미지를 기반으로 사용자 별로 고유한 숫자열(바이오키)을 생성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바이오키 생성 모델은 기계 학습 기술을 이용하여 생성되고 학습된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얼굴 이미지로부터 바로 숫자열을 생성하므로 소유자를 확인하기 위한 얼굴 템플릿을 저장할 필요가 없다”는게 차별화 포인트로 꼽힌다.

얼굴 영역 검출 기술 등 ‘다양한 보안 수단’ 활용

이 기술이 민간기업에게 이전될 경우 다양한 보안 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이같은 바이오키 생성 모델 학습 기술은 유무선 네트워크 환경에서 바이오 기반 인증과, 전자 서명 등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면서 기술이전 내용과 범위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얼굴 영역 검출 기술을 비롯, ▲얼굴 특성 벡터 추출 모델, ▲바이오키 생성 기술, ▲바이오키 생성 모델 학습 기술 등이 핵심이다.

좀더 세부적으로 보면, 얼굴 특성 벡터 추출 모델 학습 기술도 그 중심을 이룬다. 또 바이오키 생성 및 모델 학습 기술도 필수적이다. 즉, △얼굴 영역 검출 모듈 SW △얼굴 특성 벡터 추출 모듈 SW, △바이오키 생성 모듈 SW, △바이오키 생성 모델 학습 모듈 SW, △소스코드, 기술문서 등이다.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