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강남 로봇 페스티벌’…산업․교육․재활․서비스․푸드로봇 등 선봬
AI솔루션 기반, 자동 코딩, 협업, 재활위한 신체 교정 등 다양한 기능
[애플경제 전윤미 기자] 산업로봇, 배송로봇, 먹거리 로봇, 동행로봇, 교육로봇 등 로봇은 AI와 접목하며, 날로 다양한 용도와 기능으로 진화하고 있다.
코엑스와 강남구가 함께 개최한 ‘제1회 강남로봇페스티벌’에서도 이같은 로봇시장의 현주소를 실감하게 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23개 로봇 관련업체들이 참가, 산업용 로봇 외에도, 교육용 로봇, 디지털 치료를 위한 재활로봇, 그리고 서비스로봇 등을 선보였다.
헬스케어 로봇으로 재활 훈련
한 헬스케어 로봇업체는 상지(上肢, 팔)재활로봇을 출품,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의 식약처 품목명은 ‘전동식 정형용운동장치’다.
이는 상지근육을 재건하고, 관절 기능을 회복시켜준다. 수평과 경사면이나 수직면 등 다기능 재활훈련과 함께, 개인 맞춤형 훈련과 평가도 할 수 있다. 또 근력 동작범위나, 인지능력, 콘텐츠 훈련과 평가도 한다.
성인과 어린이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원격제어와 진단,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회사측에 의하면 CE인증, FDA 등록 제품이다.
이 회사는 체간 안정재활로봇도 출품했다. 이는 앉은 자세와 선 자세에서 환자 체중의 좌우 균형을 측정할 수 있다. 또한 체간 전후와 좌우 훈련, 트위스트 훈련, 일어서고 앉기 훈련, 선 자세에서 체중 좌우 이동훈련을 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훈련 콘텐츠를 통한 인지훈련이 가능하다. 일어서기 훈련을 할 때는 무게중심의 이동을 감지, 자동으로 환자를 일으켜 세울 수 있다.
제조사측은 “장비 하나로 평가와 훈련이 모두 가능하다.”면서 “난이도를 조정하면, 중증 환자와 경증환자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의 기본정보를 입력할 수 있고, 측정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원격제어와 진단이 가능하다.
협업과 협동 등 지능형 로봇도 대중화
이번 전시회에는 또 지능형 로봇 개발 전문업체들도 다수 참가했다. 이들은 로봇 설계와 SW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용 로봇과 서비스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ISO 기반의 로봇 조작 성능과 신뢰성 평가 로봇이나, 실내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시설 안전 관리 로봇도 있다. 또한 공기 청정 로봇, 안내용 로봇이나 교육용 로봇 등도 다수 출품되었다.
그 중 E사가 출품한 지능형 협동로봇 ‘자카’도 눈길을 끄는 것 중 하나다 이는 프리 드라이빙과 그래픽 프로그래밍을 지원하는 로봇이다. 안전한 작업과 협력을 위한 충돌 방지 기능도 있고, 공정 진행 내내 무선 통신을 통한 교신작업을 수행한다.
또 원결 프로그램 제어와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도 있고, 플러스&플레이로 신속하게 현장에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제조사측은 “리눅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 높은 호환성을 보장한다”면서 “사용자는 안드로이드, iOS, 윈도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이더넷 프로토콜 및 모드버스를 통해 로봇과 원격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로봇의 끝을 손으로 잡고 원하는 위치로 끌며, 그 움직임을 기억하고 학습하며 스스로 코딩을 한다. “가볍고 컴팩트하며, 설치나 인식 장치와의 연동이 편리하고, 강력한 장비 호환성, 높은 합격률, 유연성 등으로 바로 작업 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다중 동시작업, 맞춤형 작업, 단기 생산 공정 등에 특화된 로봇이다.
산업용 로봇, ‘인간과 로봇의 협업’ 추구
이 밖에도 협업지능로봇 등 산업용 로봇도 다양하게 출품되었다.
협동로봇, 또는 협업로봇은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공정을 학습하고, 자율적 판단을 통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 로봇이다. 이는 로봇과 작업자, 로봇과 로봇, 로봇과 장비와 작업자 간 협업을 가능하게 해주는 AI솔루션에 바탕을 두고 있다.
단순가공(선반)에서부터 복합가공(MCT), 검사 공정, 이송(셸 간 이동) 등 주요 제조공정 내 요소공정을 협업할 수 있다. 관련 업체측은 “협업지능로봇 고객들을 위해 실증 테스트베드에 필요한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용 로봇, ‘로봇 메커니즘과 원리’ 체득
다양한 방식의 교육용 로봇도 다수 출품되었다. 특히 로봇과 AI를 접목해 어린이들에게 로봇 제작과 원리, 코딩 방법 등을 교육하는데 목적을 둔 제품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그 중 어린이 교육용 로봇 ‘파이보’는 웹 전용 제어 툴을 제공한다. 상용화된 코딩 툴을 활용, ‘나만의 로봇 서비스’ 기능을 제작할 수 있게 한다.
업체측은 “이는 ‘디지털 새싹 캠프’나, 진로 체험 박람회, AI체험존, 해커톤 등 다방면에서 교구로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또 AI 플랫폼을 활용, 정보를 탐색하고 평가, 조합, 제작할 수 있는 디지털 리터러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컴퓨터 비전, 음성합성, 자연어 처리, 이미지 변환, 정보 데이터 등 모든 AI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다른 교육용 자율주행 로봇도 눈길을 끈다. ‘알티노’로 이름붙인 이 로봇은 교육과 연구를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다양한 기능을 바탕으로 손쉽게 피지컬 컴퓨팅이 가능하며,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블루투스를 이용한 무선 통신으로 제어하고, 16가지의 센서와 다양한 디스플레이 장치가 탑재되어 있다. 이로 인해 유연한 코딩 학습이 가능하고, 액세서리를 이용한 창의적 학습을 할 수 있다. 또한 별도 분해조립 모델을 이용한 로봇 메커니즘 학습도 가능하다.
“특히 자율주행을 코딩하면서 자동차의 기능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로봇 키트라고 할 수 있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