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 6G, 차세대보안, 양자, 디지털 콘텐츠 등 선정
정부, “글로벌 기술 패권 대응 ‘디지털 기술 표준화 전략’ 마련”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정부가 AI, 데이터, 6G, 차세대보안, 양자, 디지털 콘텐츠 등 12대 디지털 혁신 기술의 국제표준 선점을 위한 ‘디지털 기술 표준화 전략’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7일 “최근 국가 간 기술 패권 경쟁의 주요 승부처로 표준 선점이 급부상함에 따라 주요국은 국가 표준 정책을 수립하고 표준화 지원을 강화하는 등 표준을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그 취지를 밝히고 있다.
핵심 기술 분야는 경제·안보적 측면에서 표준 선점이 중요한, 이동통신(6G), 인공지능(AI), 양자정보통신, 차세대보안 등 12개 기술 분야다. “각 핵심 기술 분야는 추진 목적과 우리나라의 표준화 수준에 따라 디지털 혁신 기술과 디지털 기반 기술로 유형화하고 맞춤형 전략을 수립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12대 핵심 기술을 활용하는 국내·국제 서비스 표준을 분석, 12대 디지털 융합 서비스 분야를 도출했다.
이에 따르면 ‘디지털 혁신 기술’의 경우 ①인공지능, ②데이터, ③이동통신, ④차세대보안, ⑤디지털 콘텐츠, ⑥양자정보통신 등이다.
또 ‘디지털 기반 기술’은 ⑦지능형 네트워크, ⑧전파자원·환경, ⑨사물인터넷, ⑩클라우드 컴퓨팅, ⑪블록체인, ⑫방송·미디어 등의 분야를 아우른다.
12대 융합 서비스의 경우는 우선 ‘ICT융합’에선 ①공공안전·재난예방ICT, ②교육ICT, ③농축수산ICT, ④로봇ICT, ⑤무인기ICT, ⑥산업응용ICT, ⑦에너지ICT, ⑧제조ICT, ⑨헬스케어ICT, ⑩기타융합ICT 등으로 구분된다. 또 이를 활용한 맵인 ‘스마트-X’에선 ⑪스마트시티, ⑫스마트자동차 등이 있다.
앞서 이같은 기술을 선정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 기술의 표준화 추진을 위해 표준구조모델을 도입, 선제 대응이 필요한 75개의 표준화 대상 기술을 선정했다.
특히 기술 성숙도에 따라 △R&D 추진, △R&D-표준R&D 동시 추진, △표준 R&D 추진 기술로 분류하여 정부·민간의 표준 연구개발 방향을 제시하는 로드맵을 수립했다.
디지털 기반 기술에서는 시장·기술·표준의 SWOT 분석을 통해 R&D로 확보한 기술의 국제표준 선점을 위한 81개 중점 표준화 항목을 선정했다. 또 국제표준화 진행 단계에 따라 △차세대 공략, △선도경쟁 공략, △추격/협력 공략, △지속/확산 공략, △전략적 수용으로 분류하여 국제표준화 전략을 제시하는 전략맵을 수립했다.
이같은 표준 선점을 위해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지난 3월부터 12개 핵심 기술 분야별 산·학·연 표준화 및 기술개발 전문가 189명이 참여하는 기술표준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총 92회에 걸친 회의를 통해 표준화 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