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인터넷진흥원 등 “모바일로 실시간 명의 도용 여부 확인, 차단”
명의 도용, 불법 문자 대량 발송 악용도 즉시 차단

사진은 본문과 관련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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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경제 이윤순 기자] 내 명의로 휴대폰이 불법 개통되거나, 그런 방식으로 번호를 도용해 불법 문자를 보내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이에 관계 당국은 PASS 앱을 통해 이를 방지하고, 즉시 차단할 수 있게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이하 KAIT),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은 SKT, KT, LGU+와 함께 ‘보이스피싱 통신분야 대책’을 협의한 후 이같은 대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누구나 PASS앱을 설치·가입하면, 25일부터 모바일을 통해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 개통 현황을 실시간 확인(가입사실현황조회 서비스)할 수 있다. 또 현재 사용 중인 휴대전화 이외의 신규 가입·명의변경 등을 사전에 차단(가입제한 서비스)할 수도 있다.

이번 조치는 스마트폰이 일상화되고, 범죄수법이 날로 교묘해지는 가운데, 휴대전화가 불법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사전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인식, 이들 기관들이 협업을 한 결과다.

(출처=과기정통부)
(출처=과기정통부)

 

PASS앱 미가입자는 PC에서 www.msafer.or.kr에 접속하여 이런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는 기존 PC에서만 명의도용방지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던 불편함을 해소한 것이다. 이용자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에서도 11월부터 동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준비 중이며, 향후 서비스 안정화와 모니터링을 거쳐 주요 은행과 카드사 등에 서비스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도박·대출 등 대부분의 불법문자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대량 발송(「WEB」표시 문자)되고 있어, 이용자의 휴대전화 번호가 인터넷 불법문자 발송에 도용되는 것을 사전에 즉시 차단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한다.

이통3사와 KISA는 ‘번호도용문자 차단서비스’를 부가서비스 형태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시스템 개선을 통해 이용자가 ‘번호도용 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는 즉시 번호도용 차단이 가능하도록 개선하며, 차단서비스 이용률 제고를 위해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PASS 앱 다운로드 이미지. (출처=정보통신진흥협회)
PASS 앱 다운로드 이미지. (출처=정보통신진흥협회)

한편 과기정통부는 공공기관이 보낸 정상적인 문자를 쉽게 확인할수 있는 서비스(안심마크)나, 국제전화 수신 시 음성으로 국제전화임을 알려주는 서비스 등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적·제도적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용자는 본인이 가입한 통신사 홈페이지 등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다. 기업 고객은 ‘문자 발송 차단 관리 서비스(https://sms.anti-phishing.or.kr, KISA운영)에서 가능하다.

우선 ▲SKT 이용자는 Tworld → 무료 부가서비스 → 번호도용문자 차단, ▲KT 이용자는 KT.com → 부가서비스 추가 신청 → 무료 → 번호도용 문자차단 ▲LGU+ 이용자는 lguplus.com → 부가서비스 → 무료 → 번호도용문자 차단, ▲알뜰폰 이용자는 알뜰폰 홈페이지(고객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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