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6G 국제 경쟁력 확보의 핵심’으로 주목
Tbps급 최고 속도 확보 위해 100GHz 이상 대역 대상
“안테나장치 제조사와 기지국 제어국 제조사를 다르게”

(사진=어도비 스톡)
(사진=어도비 스톡)

[애플경제 이윤순 기자] 6G 기술 상용화를 둔 국제적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6G 주파수 선정 및 표준화 완료가 필수적이며, 해당 주파수와 표준화를 지원하는 핵심 부품 및 장비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특히 최근 6G 기술의 경쟁력의 핵심은 ‘주파수 대역 기술’과 ‘오픈랜(Open RAN) 기술’로 압축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는 이를 기반으로 “또한 개별적으로 개발된 기술들을 통합, 장비를 개발하고 개발된 개별 장비들 간 호환성을 확보하는 것이 상용화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각국, 5G상용화 시점부터 ‘6G 주파수 대역 기술’ 연구

우선 ‘6G 주파수 대역 기술’은 5G 상용화 시점에 경쟁적으로 시작된 바 있다. 각국의 6G 연구는 5G의 28GHz 대역을 포함하는 밀리미터웨이브(mmWave) 대역보다 더 높은 주파수인 100GHz 이상 대역(Sub-THz 대역)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즉, “5G의 최고 속도인 20Gbps를 능가하는 Tbps급 최고 속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더 높은 주파수를 활용한 통신이 필요할 것이라는 판단이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2021년 말부터 노키아, 삼성전자, 에릭슨 등 주요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 중심으로 커버리지를 고려한 실질적인 6G 상용화를 위해서는 중대역 주파수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주파수 대역 기술. (출처=정보통신기획평가원)
 주파수 대역 기술. (출처=정보통신기획평가원)

최성호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통신네트워크PM는 “현재 5G의 주요 상용화 대역인 3.5GHz 대역보다는 높고, 28GHz 대역보다는 낮은 대역인 7GHz 이상, 24GHz 이하의 상위 중대역(uppermid 대역)에서 6G 주파수 대역을 발굴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2022년 3월 모바일월드콩그래스(MWC)에서 FCC 의장은 5G의 경험을 교훈 삼아 6G 주파수 대역으로 7GHz 이상, 15GHz 이하의 주파수 대역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이때부터 100GHz 이상 대역이 아닌 상위 중대역이 6G 핵심 주파수 대역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ITU-R의 6G 비전(프레임워크) 문서에서도 6G 상용화를 위해서 중대역을 포함해서 새로운 6G 주파수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100GHz 이상 대역을 위한 상용화 기술과 상위 중대역(upper-mid 대역)을 위한 상용화 기술은 크게 달라졌다. 그 때문에 각 국가는 6G 주파수 대역 기술 연구에 대한 전면적 수정이 필요해졌다.

가상화 기지국 기술, 오픈랜 기술의 일부로 포함

이와 함께 6G 기술 경쟁의 또 다른 핵심은 ‘오픈랜(Open RAN) 기술’이다. 오픈랜 기술은 기지국 장비를 구성하는 안테나장치(RU, Radio Unit)와 기지국 제어국(DU, Distributed Unit) 사이에 인터페이스(Interface)를 표준화 기반으로 개방, 안테나장치 제조사와 기지국 제어국 제조사를 서로 다르게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차원에서 개발되었다.

  오픈랜 기수. (출처=정보통신기획평가원)
  오픈랜 기수. (출처=정보통신기획평가원)

그러나 최근 기술 개발이 진행되어 온 소프트웨어 기반 가상화 기지국(vRAN, virtualized RAN)이 실제 망에 상용화되고 가상화 기지국기술이 오픈랜 기술의 일부 기술로 포함되면서, 5G 기지국 시장은 개방화되고 가상화되는 시장으로 크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가상화 기지국 기술을 포함한 오픈랜 기지국을 미국과 일본이 적극적으로 5G 시장에 도입하면서 세계적으로 오픈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즉, “범용 서버를 활용하여 기지국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개발하는 가상화 기지국 기술이 6G 기술로 연구되어 온 인공지능(AI) 기반 기지국 기술과 접목되면서, 향후 6G 기지국은 개방화, 가상화, 지능화된 기지국으로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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