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반 디지털 건강 콘텐츠로 ‘마음건강’ 돌봐
일기, 상담, 심릭검사, 활동 콘텐츠 등 제공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군 복무 중인 병사들을 위해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스스로 마음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일기·활동·상담·검사 콘텐츠를 제공하는 ‘디지털 마음건강’ 서비스가 제공된다. 일종의 디지털 헬스케어를 적용한 사례로 볼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는 9월 4일부터 국군장병들이 이같은 ‘디지털 마음건강’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일기쓰기다. 이는 실제 심리상담 등에서 많이 활용되는 기법으로, 감정조절 및 우울감 개선에 도움이 된다. 디지털 마음건강 서비스에 접속한 사용자는 하루에 한 번 ‘병영일기’를 작성할 수 있으며 서비스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용자의 감정상태를 분석하고 공감하고, 자살자해위험을 탐지한다.
다음은 ‘상담’ 기능이다. 일기 작성 후 사용자는 ‘웰마인드지피티(WellmindGPT)’를 통해 인공지능 챗봇과 상담이 가능하다.
‘웰마인드지피티’는 마이크로소프트社의 기술 지원을 받아 개발된 마음건강 특화 대화형 인공지능 프로그램(심리치료 공감형 도우미)으로, 서울대병원 권준수 교수를 비롯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심리치료 전문가, 임상심리 상담사 등 마음건강 전문가가 직접 참여하여 검수한 시나리오로 학습되었다.
사용자는 대화 시작 전, 대화의 종류(일상/상담), 주제(연애/진로/친구/취미생활 등), 방향(직면/공감·지지)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마음건강에 대한 ‘검사’도 할 수 있다. 사용자는 우울(기본/심화), 불안, 불면증, 스트레스, 회복탄력성에 대해 검사할 수 있다.
각 검사지는 CESD-10-D(우울), GAD-7(불안), ISI-K(수면장애) 등 널리 활용되고 있는 검사척도를 디지털화하여 제공된다. 검사 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될 시, 팝업을 통해 국방 헬프콜에 연락할 수 있도록 한다.
이같은 검사 결과에 따라 치유책의 일환으로 활동 콘텐츠가 추천된다. 미술 치유(‘디지털 만다라’), 음악 만들고 듣기(‘마이 사운드’), 명상(‘마음챙김’), 우울·ADHD·불안에 대한 이해를 돕는 웹툰(‘마인드 티칭’), 감정·사회인지·주의력과 연관된 인지행동게임(‘블루를 찾아서’)로 구성된다.
또 휴대폰(카메라 기능) 사용이 자유로운 간부들에겐 신체활동 콘텐츠인 ‘근심타파(걷기·뛰기, 요가)’, ‘스트레칭’, ‘바른자세’가 추가로 제공된다.
‘디지털 마음건강’ 서비스는 나라사랑포털(앱, 웹)과 국방복지포털 맞춤형복지서비스(IMND 복지포털)을 통해 2024년 12월까지 제공되며, 군 장병이라면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 마음건강’ 서비스는 과기정통부의 지원을 받아 한양대학교(한양디지털헬스케어센터, )에서 개발 중인 우울, 스트레스, 불안 등 ‘마음건강 관리용 디지털 웰니스’(Digital Wellness) 서비스를 군 장병에 맞춰 재구성·고도화한 것이다. 일기·활동·상담·검사 등 맞춤형 콘텐츠로 구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