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시대의 메신저 역할에 충실
[애플경제 김홍기 발행인·편집국장]
금년부터 법적으로 햇수가 아닌 만 나이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애플경제>역시 만으로 12살 되었습니다. 스타트업의 수명이 3년을 넘기기 힘들다고 하는데, 그렇게 보면 만 12년이란 세월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입니다. 아직 이룬 것보단 이뤄야 할 것들이 많긴 하지만, 그럼에도 <애플경제>는 국내 경제 및 IT․ICT산업을 대변하는 전문 언론으로 자리잡았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12년 전 시작이 그러했듯이, 2023년 7월 역시 <애플경제>에겐 미래를 선점하기 위한 대장정의 시작입니다. 여전히 쉽지않은 매체 환경 속에서 애써 IT․ICT 전문지로서 나름의 저널리즘 정신을 구현하고 완성하기 위해 땀흘리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우리 경제와 산업, 그리고 관련 업계도 <애플경제>의 나이만큼이나 많이 변했습니다. 창간 무렵엔 그저 낯설고 신기하기만 했던 디지털 기술도 날로 변천과 변신을 거듭하며, 이젠 결코 낯설지 않은 생활 속 문명의 이기로 자리잡았습니다.
요즘 가장 핫이슈가 되고 있는 초대형 생성AI를 비롯해, IoT, 가상기술, 클라우드 아키텍처, 그리고 각종 ICT솔루션 등은 그 기법과 수완이 변화무쌍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너도나도 ‘첨단’을 자처하며, 온갖 응용과 융합을 시도하곤 합니다. 그 지평이 무한 확장되다보니, 이젠 인간에 의한 디지털 기술이 아닌, 아예 인간의 삶과 병존하는 임베디드 도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애플경제>는 이처럼 시․공간을 일탈하고 초월하는 디지털 문명을 실시간으로 읽어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나름의 전문성을 갖춘 기자들이 국내외 디지털 산업과 ICT기술 동향, 그리고 그 함의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뛰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내의 그 어떤 전문매체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독창적 기사를 발굴하고, <애플경제>만의 시각으로 이를 분석하고 전달하고 있습니다.
빛의 속도로 변하는 디지털 환경처럼 <애플경제> 역시 부단한 자기검증과 변화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첨단 취향에 맞는 기획과, 편집, 레이아웃 등에서 늘 파격적 변신을 시도하곤 했습니다. 지난 12년 세월 동안 이는 <애플경제>의 가장 큰 무기라고 하겠습니다.
이런 변화의 끝에는 늘 <애플경제>를 성원해주시는 독자 여러분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애플경제>는 디지털 산업의 현주소를 냉철히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금껏 그랬듯이, 부조리한 질서나 관행에 대해선 비판도 하고, 애정어린 충고도 아끼지 않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창간 12주년을 맞아 <애플경제>는 또 다시 각오를 새롭게 다집니다. 겸허하되, 저널리즘의 본연을 잃지 않고, 독자나 업계와 공생공존하며, 소임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과장하지 않고 담담한 표정으로 다양한 비즈니스와 산업적 가치를 구현하고, 재구성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4차산업혁명’ 시대의 올곧은 메신저로서 역할에 충실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