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실적 및 산업전망 再 하향 조정
[애플경제 Adela Lin 대만특파원]
전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 1위 업체인 TSMC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가 2분기 기업 설명회에서 미국 새 공장의 생산일정을 연기했으며, 올해 기업실적 및 반도체 산업 전망에 대해 다시 하향 조정했다.
TSMC 회장 Mark Liu는 7월 20일 미국 애리조나에 건설한 새 공장 관련, 4나노 생산을 2025년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TSMC는 당초 N4(4nm)를 올해 연말 생산할 계획이었다. Mark Liu 회장은 “우리는 현재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 새 공장 내 설비를 설치할 전문기술을 보유한 엔지니어 수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TSMC는 경험이 풍부한 대만 엔지니어를 미국에 파견하고 현지 직원 교육을 계획 중이다.
TSMC 일본 공장은 계획대로 올해 말 양산을 시작한다. 또한, 독일에 차량용 특수 공정 건설을 위해 자체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Mark Liu 회장은 중국 난징 공장은 원 계획데로 28나노 생산 능력(케파)을 늘리며, 대만에서의 투자 및 라인 확충도 지속적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TSMC는 현재 해외공장과 대만 공장 간 비용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 중으로, 초기 비용의 경우, 해외 반도체 생태계가 아직 초기 단계로, 해외공장 자체 규모가 작고, 현지 공급망 비용이 높은 점을 원인으로 들었다.
미국 공장 생산 일정 연기 외, TSMC가 직면한 도전에는 세계경제 침체, 중국의 더딘 수요 회복, 최종 수요 약화 및 고객사의 지속되는 재고조정 등이 포함된다.
TSMC CEO C.C.Wei 는 7월 20일 2023년 미화 환산 기업실적을 약 10% 하향 조정했다. 또한, 올해 IC 파운드리산업 감소율을 두 자릿수 중간대(Mid-teens percent)로 예측했다. 메모리를 제외한 반도체 시장은 한 자릿수 중간대(Mid-single-digit percent)감소 예측을 그대로 유지했다.
지난 4월 기업설명회에서 TSMC는 올해 파운드리 산업 전망을 높은 한 자릿수 백분율(High single-digit percent) 감소 및 2023년 매출 감소율을 한 자릿수 초중반대 (low to mid-single-digit percent)로 예측한 바 있다.
TSMC는 2023년 자본지출(Capital budget) 계획을 320억~360억 달러 수준 그대로 유지하면서, 하단 구간으로 예측했다. 작년 TSMC 실질 자본지출은 362.9억 달러였다. CFO Wendell Huang은 투자 고려 시, 장기적인 시장수요와 단기적인 시장 불확실성을 모두 고려한다고 말했다.
2분기 합병 매출액은 약 4808.4억 대만달러 (NT$480.84 billion)로, 작년 동기 대비 10% 하락했다. 미화 환산 시, 156.8억 대만달러 (US$15.68 billion)로, 연 13.7% 줄어들었으며,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은 54.1%, 영업이익률(Operating margin)은 42%이다.
TSMC는 3분기 실적을 167억~175억 달러 (US$16.7 billion-US$17.5 billion) 수준으로 예측했다. 매출총이익률은 약 51.5%~53.5%, 영업이익률은 38%~40% 사이로 전망했다.
경기침체가 TSMC 외, 글로벌 파운드리 산업 전체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삼성전자 2분기 합병 매출액은 약 60조 원으로(Consolidated sales 60 trillion Korean won), 작년 동기보다 22.3% 폭으로 하락했다.
시장조사기관인 TrendForce는 1분기 실적을 가지고 전 세계 파운드리 업체의 순위를 매겼다. TSMC가 시장점유율 60.1%로 1위, 삼성이 12.4%로 2위, 글로벌 파운드리 6.6% 3위를 차지했다. 지속적인 최종수요 약화 및 비수기 영향으로, 글로벌 10대 파운드리 업체의 총매출은 약 273억 달러 (US$27.3 billion)로, 전 분기보다 18.6% 감소했다.
